‘종영’ 박신혜, 살인마 이규한 응징하며 피해자 위로…김재영과 뜨거운 키스 (지옥판사)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박신혜가 살인마 이규한을 처단하고, 피해자들을 마음속 깊이 위로했다.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최종회에는 되살아난 강빛나(박신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빛나는 신에게 생명을 부여받아 되살아났다. 강빛나는 가브리엘(김영옥)이 구해야 할 마지막 선한 자이자 가여운 자였다. 그 시각 정태규(이규한)는 자신의 도주를 도운 변호사를 뒤에서 찌른 후 달아났다. 자신의 마지막 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강빛나는 쇼핑하듯 대상을 고른 정태규처럼 정태규를 사냥하기 시작했다. 이어 정재걸(김홍파)과 대결하게 만들었고, 정재걸은 본모습인 사탄(박호산)으로 변해 정태규를 가격했다. 마지막은 한다온(김재영)의 집이었다. 강빛나는 정태규가 한다온의 가족에게 한 것처럼 왼쪽 손목을 잘랐다.

강빛나가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이었어”라고 하자 정태규는 “공소시효도 진작 끝난 사건 아무도 관심 없어. 너 혼자 떠들어봤자 지루해. 지겨울 뿐이야”라며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강빛나는 “그래서 나라도 오래오래 기억하려고. 그게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내 위로야. 그리고 진짜 위로는 지금부터야”라며 남은 어깨와 발목을 노렸다.

죄수복으로 갈아입은 정태규는 “그만”이라고 외쳤지만, 강빛나는 “그만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며 멈추지 않았다. 결국 정태규의 입에선 “살려주세요. 제발”이란 말이 나왔다. 강빛나는 “사과해. 네가 생명을 뺏은 무고한 피해자들에게.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온 유가족들에게”라고 밝혔다. 정태규가 한참 지난 사과를 하자 강빛나는 “사과는 의무지만 용서는 의무가 아니란 걸 지옥 가서 확실히 배우길 바라. 지옥엔 사형이 없으니 각오 단단히 하는 게 좋을 거야”라면서 정태규를 지옥으로 보냈다. 마지막까지 고통을 주면서.

한다온은 강빛나와 함께 하려 했다. 한다온은 “임무 완수하면 지옥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요. 가지 마요. 아니, 그럼 같이 가요”라고 말했다. 이에 강빛나는 “당분간 안 가도 된다. 3년 휴가받았다”라며 “인간은 한 치 앞도 모르면서 영원을 약속해. 난 영원을 약속할 순 없지만, 이건 약속할게. 난 앞으로 우리가 만든 추억으로 영겁의 세월을 버틸 거다. 그러니 나를 위해서라도 3년 동안 행복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바엘(신성록)은 강빛나에게 “천사까지 끌어들일 줄은 몰랐는데. 지금 즉시 지옥으로 귀환해 충성을 다하도록”이라고 밝혔다. 강빛나가 “아직도 제가 후계자냐”라고 묻자 바엘은 “여전히, 앞으로도”라고 밝혔다. 강빛나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다면 후계자가 되겠다고 했다.

진짜 판사로 살아보고 싶었던 강빛나는 다시 서울로 발령받고, 피해자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지켜봤다. 다행히 잘 견디고 있었다. 강빛나와 마주한 한다온은 “나 매일 볼 생각하니 어떠냐”라고 물었고, 강빛나는 입맞춤으로 답을 대신했다. 한다온은 “보고 싶었어. 아주 많이”라면서 키스했다.

바엘은 강빛나에게 루시퍼의 제안을 전했다. 남은 1년 동안 죄인 10명을 죽여서 지옥으로 보내면 인간으로 살게 해주겠다는 것. 강빛나는 한다온에게 “인간이 되면 평생 형사님과 살 수 있다. 근데 사람을 죽여야 한다. 죄인을 죽이려면 가벼운 형량을 줘서 풀어줘야 한다. 얼마나 억울할지 아는데 그러는 건 판사로서 자격이 없는 거 같아서”라고 고민했다. 한다온은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믿는다”라며 신뢰를 보였다. 이후 아이들이 어떤 판사냐고 묻자 강빛나는 “내가 어떤 판사냐고? 지옥에서 온 판사”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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