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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도 견뎌”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전설의 PC통신’ 정체

개발기획팀 0

나우콤→아프리카 TV
피시통신 ‘나우누리’ 성장
리브랜딩으로 이미지 쇄신

출처 : tvN

과거 인터넷 대중화 전 ‘천리안’·‘하이텔’과 함께 국내 피시(PC)통신 서비스를 대표하던 ‘나우누리’를 탄생시킨 나우콤은 유일하게 고된 역사를 견디고 살아남은 전설의 PC통신으로 꼽힌다. 이는 많은 기업이 몰락했던 IMF마저 이겨내고 현재까지도 사업을 영위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설의 PC통신으로 불리는 나우콤은 우리나라 PC통신 시대를 풍미하고 아프리카 TV로 인터넷방송 시대를 연 1세대 벤처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1992년 나우콤의 전신인 BNK를 세우면서 IT 업계와 인연을 맺은 강창훈 창업주는 후배들과 함께 1994년 4월 새 PC통신 회사인 나우콤을 창업하며 ‘나우누리’를 선보였다. 나우누리는 천리안과 하이텔에 이은 대형 BBS로 인터넷이 지금과 같이 발전하지 못했던 시절, 몇 안 되는 정보 교류의 장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 때 수백만에 이르는 많은 회원을 거느렸다.

이에 따라 다양한 게시판 및 동호회가 운영되었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PC통신과 포털로 잘 나가는 기업에 속했다. 나우누리는 당시 우리말 이름을 처음으로 쓰며, ID를 한글로 쓰는 방식을 처음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SBS

덧붙여 서비스나 게시판을 쉬운 우리말로 짓거나, 나중에 건의와 제안을 받아서 쉽게 우리말로 고치는 일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때에는 모든 게시판에 사람들이 넘쳐났으며, 특히 유머란의 전성기에는 한 시간에 수백 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만, 2004년 이후 싸이월드와 네이버 블로그 등의 전성기가 도래하면서 자연스레 도태됐다.

이는 나우누리뿐 아니라 PC통신들이 인터넷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망했기 때문이다. 앞서 시대를 풍미했던 국내 PC통신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것과 달리 나우콤은 살길을 모색했다. 이에 나우누리의 운영사인 나우콤은 서비스를 ‘별나우’라고 하는 웹 기반으로 이전하려 했으나 정착에 실패하고, 당장 수익이 되는 웹하드 서비스(피디 박스, 클럽 박스) 운영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 시기 하이텔 및 천리안은 포털서비스로 전환하려고 했지만 실패해 결국 망했다. 즉, 초고속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VT 서비스에 신규 유입되는 사용자가 줄어들며 PC통신은 도태됐다. 다만, 나우콤은 유일하게 PC 통신 기업 중 살아남았다.

2000년 이후 피디 박스, 클럽 박스, 스티큐브 등 많은 방면으로의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도해 왔던 나우콤은 지난 2005년 말 W 플레이어라는 신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우리가 현재 흔히 볼 수 있는 아프리카 TV의 전신이다.

당시 시범서비스인 ‘W 플레이어’를 공개한 뒤 인기를 얻자, 서비스명을 아프리카TV로 이름을 바꾸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3년에는 사명을 아예 아프리카 TV로 변경했다. 이 사이 정보보안 솔루션 사업을 하던 코스닥 상장사 윈스테크넷(現 윈스)이라는 업체에 흡수 합병되며 상장사가 되기도 했다. 다만, 2011년을 기점으로 회사가 합병 전과 같이 각각 분할됐다.

출처 : 뉴스 1

아프리카 TV의 성공으로 재기에 성공한 나우콤은 지난 2010년 판교로 일찍이 사옥을 이전한 IT 기업으로 꼽힌다. 사실상 판교 0.5세대 기업이 되는 셈이다. 나우콤은 아프리카 TV로 사명을 변경한 것에 이어 지난 3월 사명을 숲(SOOP)으로 변경하며 리브랜딩에 돌입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PC통신은 스트리밍 플랫폼 숲으로 거듭났다.

다만, 최근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2017년 구독제 도입 7년 만에 구독료를 36.4% 인상해 구독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숲은 오는 11월 13일부터 구독 서비스 모델을 티어1·2로 나눠 개편하고 기존 티어1 구독료를 월 3,300원(PC·웹 기준)에서 4,500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이어 새롭게 출시하는 티어2 구독료는 월 1만 4,500원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숲이 구독료 인상에 나서는 건 수익성을 높여 실적 개선을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출처 : 뉴스 1

한편, 국내 대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아프리카TV가 SOOP(숲)으로 사명을 변경한 지 일주일가량이 된 가운데 리브랜딩을 통해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TV’라는 단어가 내포한 기존 방송의 개념을 탈피하고 ‘소통’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웠다.

다만, ‘벗방’ 꼬리표에 BJ들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몸살을 앓던 숲이 리브랜딩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의 시선은 달갑지 않다. 이는 스트리머가 숲의 주요 수입원인 동시에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스트리머들의 범죄 행각이 터지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고 있는 숲이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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