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이제훈은 ‘군 동기’ 같은 느낌.. ‘사냥의 시간’ 찍으며 총 엄청 쏴”(‘제훈씨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안재홍이 영화 ‘사냥의 시간’으로 호흡을 맞춘 이제훈을 ‘군 동기’라 칭해 눈길을 끈다. 무슨 사연일까.
3일 이제훈이 운영하는 ‘제훈씨네’ 채널을 통해 안재홍이 게스트로 나선 영상이 공개됐다.
이제훈과 안재홍은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으로 호흡을 맞춘 사이. 이날 안재홍은 “우리는 군대 동기 같은 느낌이다. ‘사냥의 시간’을 함께했다는 건 그만큼의 의미가 있다. 형을 보니 총을 쏘고 싶다. 그때 총을 엄청 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제훈은 “‘사냥의 시간’은 내가 출연한 작품들 중 이렇게 힘든 작품이 있나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고생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사냥의 시간’으로 제 70회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며 “그때가 아직도 생각이 난다. 함께 턱시도를 함께 베를린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은 그 순간이 너무 너무 영광스러웠다.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우리가 그래도 발자취를 남겼구나’란 생각에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또 “내가 안재홍을 처음 알게 된 건 ‘1999, 면회’라는 작품을 통해서였다. 이후 ‘족구왕’을 보며 이 친구와는 무조건 같이 작품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사냥의 시간’에 출연하게 된 것”이라며 안재홍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한편 이제훈과 안재홍은 건국대 캠퍼스 내에 위치한 영화관을 찾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안재홍은 건국대 영화학과 출신이다.
이제훈은 “이곳에서 영화 ‘안녕, 용문객잔’을 보고 싶었다. 너무나 유명한 극장의 마지막 상영 날을 그린 작품인데 다큐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 또 픽션이 들어있다. 언젠가는 다시 상영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제훈씨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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