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사 최초 대기업’ 하이브, 이렇게 무너지나…순이익 98.6% 감소
[TV리포트=강나연 기자] 하이브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4%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5천278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순이익은 14억원으로 98.6% 줄었다.
이 기간 매출액 중 음반, 공연, 광고 등이 포함된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8.8% 감소했다. 특히 음반·음원(18.8%)과 공연(14.8%)의 하락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는 다만 “영업이익률은 1분기 4%, 2분기 7.9%, 3분기 10.3%로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라며 “신사업 전개를 위한 초기 인프라 구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매출 2조원 고지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며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이벤트에도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의 앨범 판매량 성장, 뉴진스의 일본 데뷔 싱글 밀리언셀러 달성, 방탄소년단 지민과 르세라핌의 양호한 음원 성적 등에 힘입어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굿즈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의 간접 참여형 매출은 2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1.8% 증가한 규모다. 이 중 매출이 64% 증가한 콘텐츠 부문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5292억원을 달성한 만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 매출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영업이익률이 1분기 4%, 2분기 7.9%, 3분기 10.3%로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라며 신사업 전개를 위한 초기 인프라 구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하이브는 또한 4분기에 방탄소년단의 진을 비롯해 다양한 가수들의 신보를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진이 이달 15일 첫 번째 솔로 앨범 ‘해피'(Happy)를 내놓고, 엔하이픈은 11일 리패키지 앨범 ‘로맨스 : 언톨드 -데이드림-‘(ROMANCE : UNTOLD -daydream-)을 발표한다. 르세라핌은 12월 일본 싱글을 선보이고, 보이넥스트도어는 12월 첫 단독 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앞서 세븐틴은 지난달 12번째 미니음반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로 첫 주 판매량 316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새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세 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를 남겨두고 있으며 지난 4일 발매한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별의 장: 생크추어리(SANCTUARY)’로 활동을 이어나간다.
미니 2집으로 컴백한 ‘아일릿’도 데뷔 7개월 만에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2위, 해외 앨범 랭킹 1위 등에 오르는 등 한층 성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상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어느덧 하이브가 상장한 지 4년이 됐다. 하이브는 그동안 멀티 레이블 전략을 바탕으로 한 유기적 성장과 M&A(인수합병)를 바탕으로 한 비유기적 성장을 병행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진과 제이홉을 제외한) 방탄소년단 나머지 멤버들은 내년 6월 전역할 예정으로 7명의 방탄소년단을 볼 수 있는 날이 가까워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