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적자라는 춘천 레고랜드…근황 보니 처참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레고랜드
2년째 적자 기록해 주목
지난해 순손실 288억 원
강원도 춘천시에 들어선 국내 유일의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2년째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레고랜드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올해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고랜드는 개장 첫해인 지난 2022년 622억여 원을 신고한 데 이어 지난해(2023년) 494억 4,000여만 원의 매출을 신고했다. 이 중 당기 순손실은 110억 원에서 288억 원으로 증가해 2년 연속 적자를 보였다. 이에 레고랜드는 방문객 증대 방안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 예로 올해 약 200억 규모의 놀이기구 신설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지역관광상품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레고랜드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 급증에 따른 현상으로 내수 지역관광의 수요가 낮아지고, 브랜드와 관련한 외부 환경적인 영향 등이 매출 부진의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 내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통해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년째 매출 적자를 기록한 레고랜드는 오는 11월 16일까지 야간 개장을 연장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와 함께 레고랜드는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레고랜드는 지난 10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 가을 낭만 콘서트 ‘Brick or Beat'(브릭 오어 비트)에 가수 존박, 정인, 비와이, 체리필터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아티스트를 섭외하여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레고랜드에 따르면 3만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함께했다고 한다. 이에 레고랜드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야간 개장 연장 운영(11월 2·9·16일), DJ 퍼포먼스 공연, 야간 댄스 공연, 불꽃놀이 축제 등을 11월 16일까지 추가로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오후 7시에 레고랜드 캐슬 구역의 특별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며, 입장권 구매 시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입장권 예매와 자세한 공연 및 야간 개장 정보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레고랜드는 오는 11월 22일부터 세 번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메리 브릭스마스(Merry Bricksmas)’를 열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10월) 31일 레고랜드에서는 강원 지역에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기 위한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인 외국인 유학생 취업 박람회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했다.
이어 강원경제진흥원,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강원청년센터, 이노비즈협회 및 강원지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한 8개 대학에서 1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했으며, 기업 및 관계기관 담당자 50여 명이 함께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참가 기업과 1대1 채용 면접을 비롯해 특강 및 컨설팅 등 부대 행사에 참여해 현장을 즐겼다. 이에 대해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지역인재와 우수 외국인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꾸준하게 레고랜드는 시즌 채용과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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