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월드투어 중 상상했던 나쁜 일 다 일어나.. 그래도 행복하게 마무리”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아이유가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6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엔 “마지막 투어를 끝낸 기분이요? 솔직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장장 6개월간 이어진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아이유는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 LA공연에서 “이 투어의 성공에 대해 가장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면 바로 나였을 것이다. 어느 날은 너무 불안해서 무대에 오르기 전에 한숨도 못 잤고 어느 날은 기도를 하기도 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나 자신을 믿지 못했기 때문에 이 투어를 망칠까 매일 겁이 났다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도 있어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었다”면서 “그렇기에 모든 공연이 소중했고 모든 관객들이 정말 특별했다. 여러분 모두가 없었다면 이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 이렇게 완벽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러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고 오늘 정말 행복할 수 있었다”며 지극한 팬 사랑도 전했다.
아이유는 또 “모든 행운이 따르는 투어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상했던 나쁜 일이 다 일어났지만 그럼에도 그 나쁜 일들이 내 행복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냥 행복한 투어로 기억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나아가 “결국 인생이 그렇다. 많은 불행들을 걱정하고 그것을 두려워하지만 그 불행이 일어난다고 해서 내 인생이 잘못되지 않는다”라고 철학적으로 덧붙였다.
월드투어 종료 후 국내 여가수 최초로 서울상암경기장에서 10만 관객들을 만났던 아이유는 “내 인생에서 백 번째 콘서트다. 쓰러지든 아프든 뭘 하든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냥 내 회로를 차단했다. 느끼지 않으면 안 아프다”면서 당시의 비장했던 각오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이유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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