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도 더치’ 부부…아내 사업 성공하자 남편 “나 먹여 살려” 억지 (‘끝부부’)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반반’ 결혼 생활을 하던 부부가 결국 돈 때문에 이혼 위기를 맞았다. 지난 7일 방송된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이하 ‘끝부부’)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반반 부부가 되고 싶었던 커플의 위기가 그려졌다.
누구보다 투철한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던 사연녀는 본인처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남편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생활비도 반반, 집안일도 반반, 부모님 찾아뵙는 일도 반반. 완벽한 일상을 이어가던 중 사연녀는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된다.
두 사람은 사연녀가 재취업을 하기 전까지 남편의 생활비를 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작은 소비에도 하나하나 간섭하는 남편의 잔소리 때문에 결혼 생활 처음으로 위기를 맞는다.
사연녀는 재취업을 하는 대신 자신의 장기를 살려 반려동물 간식을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촬영해 준 광고 사진이 우연히 대박을 터트렸고, 이 기회를 시작으로 사업이 번창하기 시작했다. 하루아침에 역할이 뒤바뀐 두 사람. 남편은 집안일과 회사 일을 병행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일상에 버거움을 느꼈다. 남편은 아내의 사업 수익을 분석해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에게 동업을 제안했다.
하지만 아내의 수입이 늘어날수록 남편의 씀씀이는 달라졌고 반반 부부의 규칙이 깨지기 시작했다. 명품 가방과 외제 차를 말도 없이 구매한 남편은 일에도 점차 소홀해지며 아내의 사업에 크고 작은 문제들을 끼치기 시작했다. 급기야 남편은 아내의 거래처 통장에 손을 대 코인에 투자, 전 재산을 모두 날릴 위기에 처했다. 이를 모두 알게 된 아내에게 오히려 남편은 “모두 다 너 때문이다. 내가 애초에 너에게 투자했던 돈과 시간을 제대로 보상해 줬으면 이렇게까지 안 했다”라며 큰소리를 쳤다.
더불어 거래처 계좌에 있던 회삿돈을 “애초에 이 돈의 절반은 내 돈이었다”라며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며 “사업 대박 난 것도 내 사진 덕분인데 네가 이제 나 먹여 살려라”라고 울분을 토했다. 아내의 사업 성공과 함께 반반 결혼에 대한 의미가 달라진 부부. VCR을 모두 시청한 MC들은 “남편으로서는 모르겠으나 동업자로서는 최악이다. 그동안의 신뢰가 모두 무너졌다”라며 의견을 전했다.
한편,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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