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당했다 겨우 살아난 여배우가 대학생 딸에 ‘콘돔’ 사주는 이유
결혼 20년 만에 파경 장가현
대학생 딸 위해 콘돔 챙겨
어린 시절 끔찍한 일 당해
배우 장가현이 대학생 딸을 위해 콘돔을 챙기는 특별한 이유를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결혼 20년 만에 이혼한 장가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가현은 대학생 딸의 자취방으로 향했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장가현의 딸 조예은은 “야간에 편의점 알바를 뛰고 있다. 돈을 벌 나이가 충분히 됐으니까 이제는 엄마의 고생을 덜어주고자 제가 버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엄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장가현은 “이건 필수품이다”라며 딸의 집 서랍에 콘돔을 넣었고, 딸은 “이런 거 그만 좀 사와”라고 화를 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부끄러워하는 딸에게 콘돔을 챙겨주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장가현은 “(내가)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엄마, 아빠에게 보호받지 못한다는 느낌이었다. 납치당했다가 왔을 때도 아빠가 내 탓인 것처럼 ‘으이구’하고 넘어갔다”고 떠올렸다.
장가현은 당시를 회상하며 “술에 취해서 저를 강제로 끌고 갔다. 동네 방네 살려 달라고 소리 지르고 질질 끌려가는데도 눈 마주친 분이 무시하고 갔다. 폭행을 당했고 눈에 멍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가) 술에 취해 잠이 들었고 저는 새벽에 도망 나왔다. 날이 밝고 우유 배달하는 분을 붙잡고 ‘저 좀 살려 달라’고 해서 시내로 나왔다.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딸은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일을 겪었다는 것도 충격이었고, 저랑 비슷한 나이에 많은 일을 겪은 거니까 마음이 더 안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장가현은 지난 2000년 015B 객원 보컬 출신 가수 조성민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20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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