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소속사 전 직원 “화영, 멤버에 맞은 거 사실”…명함 인증
[TV리포트=홍진혁 기자] 김광수 MBK 엔터테인먼트·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와 그룹 티아라 출신 화영이 ‘타아라 왕따설’을 두고 폭로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화영을 지지하는 코어 소속 직원이었다는 이가 등장했다.
10일 한 온라인에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A씨가 “티아라 사건 진실 말씀드린다. 티아라 사건 관련해 짧게 한마디 하겠다”라는 폭로글을 게시했다.
A씨는 “화영이의 가족 중 회사 임원분과 친분이 있는 분이 있었다”라며 “어떻게 보면 실력, 얼굴도 아닌 인맥으로 최정상급 그룹에 들어온 화영이를 멤버들이 아니꼽게 볼 수밖에 없었다. 당시 직원들이 보기에도 화영이가 그룹에 잘 섞이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당시 티아라 그룹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폭행, 폭언 또한 사실이다. 당시 화영이가 울고 있길래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팀 멤버 OO이가 때렸다면서 흐느끼고 있었다. 당시 저도 믿지 못했지만 직원들도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이가 맞은 것을 방관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티아라 왕따는 사실이다. 연예계에 폭행, 갑질하는 연예인들 요즘도 많다. 나 역시 대리 시절 실수 몇 번 했다고 실장에게 큰 몽둥이로 여러 번 맞기도 했다”라고 덧붙였으며 코어콘텐츠 재직 당시 발급받았던 명함을 인증했다.
앞서 9일 김광수 대표는 MBN ‘가보자GO’에 출연해 당시 티아라가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는 중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다른 티아라 멤버들이 힘들게 화영의 빈자리를 채웠던 사실을 언급했다. 화영이 다리의 인대에 문제가 생겨 갑자기 멤버들이 20곡이 넘는 무대 동선을 바꿔야 했던 것이다. 김 대표는 “당시 다른 멤버들이 제게 와서 ‘너무 힘들었다. 화영이가 미안하다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한국 가서 화영이에게 사과하라고 하겠다’ 하고 귀국했는데 카톡이 공개돼 난리가 났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효영, 화영 자매의 계약 해지를 했는데 ‘왕따설’이 떠돌았다. 티아라 멤버들 부모님이 진실을 밝히자는 것을 말렸고… 내가 대신 죽었다. 티아라 멤버들은 죄가 없기에 그들의 방송 출연을 감행했다”고 ‘티아라 왕따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화영은 자신의 채널에 긴 입장문을 업로드하며 ‘왕따’ 피해를 당했다고 다시 한번 입장을 견고히 했다. 그는 “김광수 대표님이 한 예능에 출연하여 하신 발언들을 듣고 12년 전 사건을 편향되고 왜곡된 발언했다”며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저의 진실을 말한다”라고 나섰다. 그는 “발목 부상 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다”며 “왕따 당했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MBN ‘가보자Go’, ‘류화영’,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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