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이찬원, 정동원’이 행사로만 벌어들이는 수익 금액
이찬원 출연료 2,800만 원
정동원 출연료 2,500만 원
임영웅, “1억+명분 있어야”
지난 8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인천 서구 왕길역에서 열린 토토로 파티 특집 콘서트 무대에 올라 립싱크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의 행사비가 공개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당시 장윤정은 ‘꽃’, ‘옆집 누나’, ‘사랑아’, ‘짠짜라’ 등을 선보였는데, 일부 네티즌이 립싱크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장윤정의 무대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행사비 몇천 받고 립싱크는 아니지 않나”, “립싱크 티 난다.”, “트로트 가수가 립싱크하고 그렇게 많은 행사비 받으면 사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이 “행사비가 건당 2,500만~2,700만 원 수준인데 립싱크는 너무한 것 아니냐?”라는 비판적인 시각을 내세우면서 트로트 가수들이 받는 행사비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트로트계의 ‘디바’로 불리는 장윤정의 행사비가 2,500만~2,700만 선이라면 최근 방송계를 종횡무진하게 휩쓸고 있는 트로트 3인방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어떠할까?
지난 2020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이찬원은 과거 방송에 다수 출연하며 ‘트로트 신동’으로 불렸다. 특히 미스터 트롯에서는 최종 3위로 선정되어 ‘초대 美’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트로트뿐만이 아닌 방송계의 여러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는 활약을 선보이며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이찬원은 실제로 한 방송을 통해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행사비가 125배 올랐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렇다면 현재 이찬원이 받는 행사비는 어느 수준일까?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트롯’ TOP 7에 오른 이들은 대부분 건당 2,000만 원 이상의 행사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찬원의 경우 이보다 높은 2,800만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찬원이 미스터트롯을 통해 ‘찬또배기’로 불리며 데뷔 3년 만에 정상급 가수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덧붙여 이찬원의 행사비 2,800만 원은 4곡 기준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찬원과 함께 이름을 알린 정동원 역시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큰 인지도를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정동원은 최종 3위에 오르지 못하고 결승전에서 최종 5위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정동원은 지난 2018년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에 출연하여 우수상을 받으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정동원을 두고 당시 차세대 트로트 유망주라는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 정동원은 지난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입학”이라는 글과 함께 입학식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올려 당시 그가 착용한 명품 시계가 주목받기도 했다.
해당 사진 속 정동원이 착용한 시계의 출시가는 3,500만 원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품귀 현상이 심해 리셀가가 5,00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정동원은 여러 방송에서 재력을 자랑해 ‘청소년 재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는 정동원이 한강뷰 아파트에 거주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 해당 아파트의 위치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고가의 아파트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동원의 행사비는 건당 약 2,500만~3,000만 원 사이로 확인됐다. 최근 정동원은 트로트 가수라는 본업 활동 외에도 솔로 아이돌 제이디원(JD1)으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 나갔다.
마지막으로 이찬원, 정동원과 같은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임영웅은 2022년 5월 2일 첫 정규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을 발매, 첫날 94만 장을 일주일 만에 110만 장을 돌파하며 당시 역대 남자 솔로 가수 최고의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의 경우 트로트계의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차세대 신예 스타로 주목받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임영웅의 경우 수도권 기준으로 최소 1억 원의 행사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행사비에도 불구하고 임영웅이 행사 섭외를 수락하는 기준은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기자 출신 유튜버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임영웅이 움직이려면 1억 원 정도의 행사비와 명분이 있어야 한다. 모든 행사 관계자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며 임영웅의 정확한 행사비 측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앞서 립싱크 논란이 불거졌던 장윤정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윤정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장윤정이) 음원을 틀고 입만 뻥끗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티엔 엔터는 다만 장윤정이 라이브 MR(목소리가 녹음된 반주)을 일부 사용한 것은 맞다며 “안무 등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무대에서는 상황에 따라 사용했다. 장윤정은 춤을 추며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댄스곡에만 라이브 MR을 틀고 노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립싱크 논란으로 행사비 수준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 장윤정을 향해 후배 트로트 가수들은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이찬원은 자신의 행사비가 처음보다 125배 상승했다고 밝히며 공을 장윤정에게 돌렸다.
당시 이찬원은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모든 트로트 가수 후배들이 공감할 말씀을 드리자면 트로트 행사비 몸값을 어느 정도 일정 기준 올려주신 분이 장 회장님”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배님을 부를 때 우리는 언제나 사석에서도 회장님이라고 한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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