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혐의’ 김병만, 10년 무명→이혼…굴곡진 인생사 [종합]
[TV리포트=김경민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과거 결혼 생활에서 전처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굴곡진 인생사까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김병만의 전처는 김병만이 결혼 생활 중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했으며, 그 장면을 딸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다. 사건은 이미 검찰에 송치되어 조사 중인 상황. 이에 대해 김병만 측은 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며 해당 주장은 전처의 허위 고소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가 문제가 된 날 해외에 있었다고 설명하며, 법적 절차를 통해 무죄가 입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만과 그의 전처 사이의 이혼 과정은 매우 복잡했으며, 김병만은 최근 전처로부터 고액의 금전 요구 및 다른 조건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병만은 유명 개그맨이자 방송인으로, 특히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김병만은 성공에 이르기까지는 오랜 무명 시절을 견뎌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75년 전라북도 완주에서 태어나 힘든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으며, 학교를 졸업한 후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방송인이 되기 위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대학 생활도 쉽지 않았고, 개그맨으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약 10년 간의 무명 시절을 거쳐야 했다.
그러다, 2000년대 초반부터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달인’ 코너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대표작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여러 나라의 정글을 탐험하며 도전에 맞섰고, 이를 통해 대중에게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병만은 몇 년 전 모친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큰 슬픔을 겪기도 했다. 김병만의 모친은 2022년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로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당시 김병만의 모친은 일행과 함께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중 갑작스러운 밀물이 차오르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고립되었고, 구조 시도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망했다. 그는 이후 여러 방송에서 어머니를 떠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결혼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달 김병만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해 2011년 결혼 후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했고, 10년 간의 별거 끝에 소송을 거쳐 전처와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처는 “10년간 별거를 지속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2010년 1월부터 결혼 생활을 시작해, 2019년 이혼 소송으로 파경을 맞았다. 그러다 현재 ‘전처 폭행 혐의’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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