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가요계 휩쓴 인기 男스타, 안타까운 비보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대만 전설의 가수 故 장위성(張雨生)이 세상을 떠난지 27년이 흘렀다.
고인은 1997년 10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4일 간 혼수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다 결국 숨을 거뒀다. 향년 31세.
故 장위성은 고음역대의 노래도 아름답게 소화한 가수이자 무수한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로 후배 가수들을 키운 유능한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그가 생전에 남긴 곡들은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장위성의 사망 20주기였던 2017년에는 그의 히트곡 중 하나인 ‘대아거월구(帶我去月球)’의 제목을 그대로 따온 영화 ‘대아거월구(帶我去月球)’가 개봉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안녕, 나의 소녀’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안녕, 나의 소녀’는 어쩌다 1997년의 열여덟 학창 시절로 돌아간 정샹(류이호)이 가수로 데뷔하는 게 꿈인 첫사랑 은페이(송운화)를 다시 만나 그녀의 운명을 바꾸려 애쓰는 이야기를 그렸다.
故 장위성의 노래 제목을 그대로 따온 만큼 영화에는 메인 테마곡이자 영화의 원제이기도 한 ‘대아거월구’(달에 데려가줘)를 비롯해 ‘기대합니다’, ‘널 잃고 싶지 않아’ 등 장위성의 음악이 다수 삽입되어 있다. 장위성의 노래 가사는 영화 속 은페이와 정샹의 속마음을 대신 전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되었으며 실제 무대에서 노래하는 장위성의 생전 모습이 영화에 등장하기도 한다.
1990년대 대만 가요계를 휩쓴 故 장위성의 27주기를 맞아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故 장위성, 오드(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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