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재림, 죽기 직전까지 고통받았다…日 사생팬에 조롱·괴롭힘 시달려
[TV리포트=김경민 기자] 배우 송재림에 대한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사생팬에게 공분이 쏠리고 있다.
송재림이 지난 12일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자 최근까지 그를 괴롭혔던 사생팬이 올렸던 게시물 또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일본인 출신으로 알려진 이 사생팬은 송재림과 그의 주변인의 사진을 공유하며 조롱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생팬은 엑스(구 트위터)에 송재림과 그의 지인 사진 등을 올리며 ‘팬들이 준 선물도 ○○에게 바치는 게시물이 됐냐’, ‘당신의 연기력으로 그 야비한 본성을 숨길 수 있냐’ 등 송재림과 그의 지인을 직접적으로 저격하는 게시물을 올려왔다.
송재림뿐 아니라 그의 지인 등과 관련한 여러 사생활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면서 이 사생팬은 당시에도 송재림 팬들의 비판과 마주했다.
송재림이 사망하자 사생팬을 향한 분노도 거세졌다. 결국 이 사생팬은 자신의 엑스 계정을 삭제했다. 이 사생팬을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사생팬이 송재림의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송재림은 12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송재림과 점심 약속이 있던 지인이 집을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낮 12시다.
송재림의 급작스러운 죽음이 알려지면서 연예계를 비롯해 대중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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