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 롤링, 성소수자 혐오하지만…”‘해리포터’ 드라마 캐스팅엔 영향 없어” [할리웃통신]
[TV리포트=박혜리 기자] 성소수자 혐오로 유명한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이 이번 시리즈 캐스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외신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는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의 성소수자 반대에도 불구하고 캐스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HBO CEO 케이시 블로이스는 HBO 2025 프리뷰 프레젠테이션에서 “(J.K. 롤링이) 작가나 제작진의 캐스팅이나 고용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케이시 블로이스는 “그녀가 캐스팅에 대한 의견이 있을 것 같은데, 영향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J.K. 롤링은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J.K. 롤링은 성전환 여성 방송인을 고의로 남자로 칭하고,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으로 직장에서 해고당한 여성을 옹호하는 등 소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수년 동안 이어진 J.K. 롤링의 성소수자 혐오는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에디 레드메인 등 ‘해리포터’ 출연 배우들의 비난을 받았다. 업계에서도 대부분이 J.K. 롤링을 기피했지만, 워너 브라더스는 곧 출시될 ‘해리포터’ TV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로 J.K. 롤링을 유지했다.
이날 케이시 블로이스는 ‘해리포터’ 드라마의 잠재적 출시일을 오는 2027년 초로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 각본과 캐스팅 절차를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확실하진 않다”라고 재빨리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공개되는 ‘해리포터’ 드라마는 총 7시즌으로 제작되며 J.K. 롤링의 원작 소설을 각 시즌에 맞게 각색할 예정이다. HBO는 “이번 시리즈는 원작의 충실한 재현을 목표로 하며,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세대의 팬들에게 ‘해리포터’의 매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J.K. 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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