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수험생 수송’ 자원봉사… 故 송재림, 가슴 먹먹한 미담
故 송재림, 과거 미담 재조명
수능 당일 ‘수험생 수송’ 봉사
지난 12일 갑작스레 세상 떠나
故 송재림이 수능 당일 수험생들을 위해 ‘수송 자원봉사’를 했다는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송재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재림은 오토바이에 올라탄 모습이 담겼다.
당시 송재림은 “수능 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라며 “곧 성인이 되겠다.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정답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이후 송재림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능 당일 하루 했는데 기사에 너무 좋게 포장됐다. 사실 그때 한 명도 못 태웠다”라며 “시험에 지각한 사람도 없고, 도로 통제도 잘 됐다. 그게 맞다. 이상적인 상황이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해당 글은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없이 자상한사람이었네..”, “속상하다. 편히 쉬시길”, “이번 여행은 평안하고 행복만 하길”, “정말 좋은 사람이었음”,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 좋은 곳으로 갔을 거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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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재림은 지난 1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4일 낮 12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윅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우씨왕후’, 영화 ‘미끼’, ‘용의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송재림의 유작인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가 내년 1월 개봉한다.
‘폭락: 사업 망한 남자’는 2022년 세계 금융권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 ‘루나(LUNA)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한 독립영화다.
극 중 송재림은 청년 창업 지원금을 수령해 고의 부도와 폐업을 반복하는 주인공 양도현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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