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수 내한 공연서 ‘일본인들이 한국인 집단폭행’ 사태 발생
경기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 알린 국내 첫 대형 J팝 페스티벌 원더리벳 2024(WONDERLIVET 2024)의 세 번째날 공연에서 일부 일본 팬이 위키트리 기자 K씨를 비롯한 한국인들을 폭행했다
사건은 리벳 스테이지 공연 첫 주자인 사쿠라자카46이 무대에 오르기 전에 발생했다. 일부 사쿠라자카46 팬이 앞 열에 있던 한국 관객들을 강제로 끝어냈다. 이 과정에서 관객 입장 직전 빈 무대를 찍고 있던 K씨가 일본인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K씨에 따르연 일본인 3명은 “한국인들이 맨 앞에 있어선 안 된다”라며 펜스 쪽에 있던 K씨틀 막무가내로 잡아 당겼다. 이들은 고성을 지르며 K씨 안경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집어던졌다. K씨는 펜스를 붙잡고 끌려나가지않기 위해 버텼지만 완력에 밀려 결국 끌려나왔다. 일본인들은 K씨가 목에 차고 있던 기자 비표까지 뜯어 갔다
K씨는 “사태를 진정하기 위해 주변에 있는 한국 관객들이 안전 요원을 찾았지만 한참이 지나도록 안전요원이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참 후 안전요원이 찾아오자 일본인들은 도주했지만 K씨가 있던 자리는 이미 다른 일본인이 차지한 뒤였다. K씨만 폭행을 당한 게 아니다. 일본 관객들이 여기저기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완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주최 측이 한국 관객들을 오히려 난동자로 몰았다는 점이다. K씨에 따르면 안전요원은 경찰에 신고한 한국 관객 A씨에게 “또 다시 다른 관객과 마찰이 생긴다면 밖으로 불러겠다”고 엄포를 놨다. A씨는 공연 첫날인 지난 8일부터 3일간 같은 일본인 무리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밝혔다
K씨는 “안전요원에게 취재 기자임을 밝히자 “범인을 잡겠다”고 했지만 결국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라면서 누가 크게 다쳐도 가해자를 찾을 수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국 관객들은 주최 측이 관객 혼잡도를 효울적으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무대 에서 시간대 별로 다른 가수의 공연이 이어지면 앞 무대 를 본 관람객이 관람석을 벗어나고 뒷무대를 기다리는 관객들이 앞으로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주최 측이 관광객 통제에 나서지 않은 까닭에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과 앞으로 이동하려는 사람이 엉켜서 위험한 모습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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