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미자, 폐업 직전 회사에 사기 피해 당했다
[TV리포트=이지은 기자] 개그맨 김태현이 아내 미자가 받지 못했던 돈을 대신 받아줬다고 밝혔다.13일 선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구두 계약을 철석같이 믿는 아내 미자 대신 돈 받으러 다닌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김태현은 “아내 돈 받아준 적 있냐”는 질문에 “미자가 결혼 전에는 행사나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는데 결혼하고 나서 활동을 많이 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미자는 “김태현 덕분이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태현은 “(미자가) 결혼하고 나서 그런 일들을 처음 해보니까. 연예인들은 알지만 선 입금 후 활동 아니냐. 그런데 (미자는) 입금 안 돼도 홀랑 일을 해주더라”라고 회상했다. 미자 또한 “그때 기획사가 없었다”고 인정했고, 김태현은 “계약서를 받고 조건 조율하고 도장 받고 왔다갔다 하다가 일을 해야하는데 계약서도 안 받고 구두 계약으로 일을 다녀온다. 그럼 입금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현은 “계약서 어딨냐고 물었더니 안 받았다고 한다”라고 탄식했고, 미자는 “전화번호를 아니까 그랬다 그런데 전화를 안 받더라. 이런 일이 여러번 있었다”며 구두 계약을 믿은 이유를 밝혀 모두의 한숨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태현은 “이건 심리전을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구슬리기도 하고 채널도 있으니 공론화 이야기도 해보고 해서 결국 (돈을) 다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한 건은 큰 회사인데 폐업 위기라고 기사가 떴더라. 그날이 추가 투자를 받는 마지막 날이었다. 그래서 그날 오전에 기사를 터트리겠다고 했더니 끌어모아서 바로 입금을 해주더라. 우리만 받았다”라며 미자가 받지 못했던 돈을 대신 받아준 일화를 털어놨다.
미자는 “다 못 받았는데 우리만 받았다. 떼인 돈 있으신 분들, 김태현이 정말 잘 받아준다”고 감탄했고, 김태현은 “미자가 ‘남편이 최고다, 우리집 기둥이다’ 이런 말은 많이 한다. 그런데 사실 인간적으로 길가다 돈 주워도 10% 사례금 주지 않나”라며 “부부 사이에 돈 받겠단 건 아니다. 기분은 좋은데 쓱 넣어주면 좀 좋지 않나”라고 사례금 없이 리액션으로 보답한 미자를 향한 서운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미자는 배우 장광과 전성애 부부의 딸로 2022년 4월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했다. 현재 개인 채널 ‘미자네 주막’을 운영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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