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학창시절부터 배현성 짝사랑 중…연인 될 수 있을까 (‘조립식가족’)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서지혜가 확신의 청춘 로맨스 캐릭터로 사랑스러움을 뽐내고 있다.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고교 시절 첫사랑을 여전히 간직한 박달 역을 맡은 서지혜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함락시키고 있는 것.
박달(서지혜 분)은 고등학교 시절 만난 윤주원(정채연 분)과 단짝이 되면서 그의 오빠인 강해준(배현성 분)을 홀로 짝사랑해왔다. 눈치가 다소 없는 강해준이 자신이 아닌 김산하(황인엽 분)를 좋아한다고 오해했을 때도 그가 해동시를 떠나 미국으로 가게 됐을 때도 박달은 끝끝내 품어온 짝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두고야 말았다.
하지만 박달은 강해준이 차마 윤주원과 김산하에겐 말할 수 없었던 엄마에 대한 아픔을 유일하게 아는 인물로서 공감을 나누기도 했다. 강해준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대신 흘려줄 정도로 그의 슬픔을 이해하는 박달의 순수한 모습이 많은 이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미완성된 첫사랑 뒤로 10년 후 윤주원의 룸메이트인 박달 앞에 강해준이 옆집 이웃으로 들어오면서 흥미진진함이 배가되고 있는 상황. 어엿한 변호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강해준 앞에선 여전히 고등학생처럼 수줍어지는 박달의 모습이 설렘을 더했다.
게다가 아직도 여동생처럼 대하는 강해준에게 술김에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엄마가 억지로 주선한 맞선에 남자친구 대행을 맡기는 등 박달의 태도를 통해 아직도 짝사랑이 현재 진행중이라는 것을 가늠하게 했다. 이번에는 박달이 그에게 고백을 건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무한 응원을 부른다.
이렇게 서지혜는 추억을 소환하는 배현성(강해준 역)과의 러브 라인부터 정채연(윤주원 역)과 절친 케미 뿐만 아니라 엄마와의 갈등까지 인물의 서사를 다채롭게 담아내고 있다. 고요하고 진정성 있게 극에 활력을 더하는 서지혜의 존재감이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JTBC ‘조립식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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