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엄현경, 서준영과 눈물의 재회 엔딩…임주은·이승연, 죗값 받아 (용수정)[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수정’ 엄현경과 서준영이 다시 재회, 사랑을 확인했다.
15일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 최종회에선 수정(엄현경 분)과 의주(서준영 분)가 재회하고 최혜라(임주은 분)와 금한양(지수원 분), 민경화(이승연 분)가 죗값을 받는 결말을 맞았다.
의주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수정과 여행을 떠났다가 기억을 잃게 됐고 수정은 사라진 의주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수정은 야채와 생선을 가지고 다니며 장사를 하며 전단지를 뿌리고 다녔고 의주를 찾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영애(양정아 분)는 꿈을 꾸다가 깼고 자신의 옆에 있는 수정에게 “의주가 살아있나 봐. 그동안 꿈에 안 나와서 속상했는데 어젯밤 꿈에 나왔다. 얼굴이 너무 좋아보였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재림(김용림 분) 역시 수정에게 그만 들어와 쉬라고 제안했지만 수정은 “저 그 사람 없으면 못 산다. 제 걱정 안 해도 된다. 저 괜찮다. 가만히 기다리는 것보다 제 발로 돌아다니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재림은 “네 그 정성으로 의주 꼭 찾을게다”라고 말했다.
거지꼴이 된 후 정신을 놓은 금한양은 용수정의 집을 찾아왔다. 교도소에 수감된 최혜라(임주은 분)는 용수정을 불러 “너한테 이 이야기는 해야 할 것 같다. 지하실 잠근 거 우리 엄마 아니다. 내가 그랬다. 너랑 네 엄마가 나오면 우리 엄마가 힘들어 질까봐. 욕심이 많아서 그렇지 우리 엄마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야. 너무 미워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 면회도 안 오고 소식도 끊겼어. 우리 엄마 좀 찾아줘”라고 애원했다. 이어 용수정은 금한양이 함께 왔음을 드러냈고 최혜라는 정신을 놓은 엄마의 모습에 자책의 눈물을 쏟았다. 용수정은 “방 하나 거처 정도는 마련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신병원에 갇혀 죗값을 받게 된 민경화 역시 정신을 놓고 비참한 삶을 사는 결말을 맞았다.
용수정은 의주 비슷한 사람을 목격한 곳을 다시 찾았고 그곳에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의주와 재회했다. 의주는 자신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는 수정의 모습에 당황스러워했고 결국 무슨 사연인지 물었다. 자신이 프러포즈를 할 때 선물한 시계를 여전히 차고 있는 의주를 보며 용수정은 “실례가 많았다. 전 용수정이라고 한다”라고 말했고 의주는 “용씨라고 부른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서. 가족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사실 제가 좀 아프다. 누구한테 짐 되기 싫어서 혼자 이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머리의 고통을 느끼는 의주의 모습에 수정은 “의주야”라고 부르며 걱정을 금치 못했다.
수정은 기억을 잃은 의주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 이름이 여의주다. 제 남편이요”라며 “많이 아픈데 자기 생각은 안 하고 제 생각만 하는 바보다. 이거 내가 의주한테 선물한 시계다”라며 자신의 아내임을 밝혔다. 이어 “나 정말 모르겠어? 나야, 용수정”이라고 눈물을 보이며 의주를 포옹하고 눈물을 보였다. 의주는 그런 수정을 안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의주는 수정의 어깨에 기댔고 수정은 “난 이 사랑에 모든 것을 걸겠다. 언젠가는 우리 시간이 멈추더라도 내 사랑은 멈추지 않을 거니까. 사랑은 시간을 이긴다”라고 말하며 시련이 있더라도 의주와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수정의 내레이션으로 막을 내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용감무쌍 용수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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