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모범생 금쪽이…선생님 식판 빼앗는 모습에 母도 ‘충격’ (‘금쪽이’)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집 밖에서 막무가내로 돌변하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와 떨어지면 돌변하는 예비 초1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MC들은 2025학년도 수능을 본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오은영은 장영란에게 “먼일이 아니다”라고 했고, 신애라 역시 “생각보다 정말 빠르게 다가온다”라고 말해 장영란을 당황케 했다.
홍현희는 “전 수능 날 엄마가 결과를 알고 그때부터 엄마랑 멀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에 장영란은 “채점을 왜 하냐. 난 안 했다. 그냥 즐기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형돈은 “이렇게 마음의 타격이 없는 애들도 있지만, 시무룩한 학생들도 있지 않냐. 수험생 학부모로서 어떤 얘기를 해줘야 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수능을 못 보면 본인이 제일 속상하다. 그래도 앞날이 너무 창창하게 남았기 때문에 용기와 격려가 필요하다. 수능 결과로 배울 점이 많은 거다. 시작부터 끝까지 열심히 했다면 잘 해낸 거라고 격려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예비 초1 딸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엄마는 41살에 금쪽이를 품에 안았다고 말하며 “만들기를 잘하고, 책을 좋아하고 밝고 건강한 아이”라고 소개했다. 금쪽이는 집과 밖의 모습이 달랐다. 엄마는 “집에선 우등생이다. 저와 있을 땐 저런 행동을 하지 않아서 몰랐다. 어린이집에서 문제 행동을 자꾸 보인다고 말씀하셔서 (알았다)”라며 선생님에게 영상 촬영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금쪽이는 교실 바닥에 눕고, 수업 중인 교실을 휘젓고 다녔다.
금쪽이는 집에서 엄마와 함께 수학 문제, 받아쓰기 등 문제를 척척 풀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금쪽이의 모습은 달랐다. 금쪽이는 모여서 놀고 있는 친구들을 바라보다가 블록을 마음대로 쌓기 시작했고, 친구들이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고 하자 친구들이 쌓은 블록을 무너뜨렸다. 또한 금쪽이는 선생님 식판에 있는 음식을 빼앗아 먹으며 즐거워했다. 엄마는 “저렇게까지 하는 줄 몰랐다”고 충격을 받았다.
오은영은 “또래 집단 안에서 적응을 어려워한다. 비교적 고르게 발달하는 게 좋다. 행동의 편차가 현저하게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 사람에게 다가가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죄송하지만 유치하다. 의도가 나쁜 게 아니라 나이보다 미숙하다”고 밝혔다.
금쪽이는 언어 수업에서 주인공의 감정을 읽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타인의 감정을 유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말속엔 사람들의 숨은 의도가 있다. 그걸 잘 이해하면 문어체처럼 설명하지 않아도 통한다. 책처럼 설명해 주지 않으면 숨겨진 상대방의 의도와 생각을 읽어내는 게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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