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 교과서”…유회승, 6단 고음 칭찬에 수줍 “원래 꿈은 보컬 트레이너” (‘더리슨’)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엔플라잉 유회승이 보컬 트레이너를 꿈꿨다고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더 리슨: 우리 함께 다시’에는 먼데이 키즈, 흰, 유회승이 등장했다.
이날 먼데이 키즈, HYNN(박혜원), 유회승은 마지막 버스킹 배달 서비스를 했다. 도착한 곳은 청운대학교로, 이번 신청은 전화 대신 편지로 왔다고. 유회승은 “저 그런 거 너무 좋다. 낭만주의라”면서 기대했다. 세 사람만 듀엣 러브레터를 받았단 말에 유회승은 “우리 그럼 선택받은 사람이네”라고 했고, 먼데이 키즈는 “인기와 비례하나요? 미안하다. 대규야”라며 뿌듯해했다.
실용음악과 한 학생은 유회승의 ‘사랑했었다’ 6단 고음을 배워보고 싶다고 편지를 썼다. 유회승은 “내가 이런 말을 듣는다고?”라고 감격했고, 먼데이 키즈도 “나도 좀 배워보고 싶은데”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두 번째 러브레터는 혜원에게 온 편지였다. ‘청운대 박혜원’이라 불린단 학생은 박혜원이 커버한 ‘higher’ 영상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고. 이에 박혜원은 “민망하기도 하지만,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먼데이 키즈는 슬럼프에 빠진 학생에게 편지를 받았다. 특히 학생은 “노래할 때 입을 크게 벌리는 편이던데, 진짜 입을 크게 벌리는 게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데이 키즈는 “난 입이 안 큰데”라고 갸웃거렸다. 학생은 과자를 세로로 넣는 시범을 보여주었고, 먼데이 키즈는 “이게 돼?”라고 말하며 실패했다. 학생은 “노래하면 얼굴 표정이 구겨져서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고백했고, 먼데이 키즈는 “이론적으론 어딘가에 힘이 들어간다는 거다”라며 조언을 시작했다.
유회승을 만난 학생은 유회승에 대해 “실용음악과의 고음의 교과서 같은 존재”라고 말해주었다. 가수가 꿈이었던 학생은 보컬 트레이너로 전향했다고. 이를 들은 유회승은 “반대로 제 원래 목표는 트레이너였다. 보컬 트레이너를 목표로 음악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가수가 된 거다. 절대 후퇴한단 느낌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라고 격려했다.
박혜원을 만난 학생은 “우리 마을에서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하는 분이 많더라. 주눅이 들고, 무대에 서는 것도 무섭고”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박혜원은 “저도 아직까지 그렇다. 가수라는 꿈을 이루고 났는데도. 음악을 하는 분들은 모두 느낄 것 같다”고 했다. 학생은 박혜원이 원곡자 에일리 앞에서 당당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냈다고.
박혜원은 “내 생에 오디션은 마지막이란 생각이었다. 어떤 오디션을 나가도 다 떨어졌다. 비공개 오디션까지 합치면 50번까지 세고 안 셌을 정도로 많이 봤다. 무대 위에선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이후 유회승, 먼제이 키즈, 박혜원은 학생들과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더 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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