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쌍수 다섯 번’ 사연에 “100% 만족할 순 없어, 나도 마찬가지” (라디오쇼)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쌍꺼풀 수술을 다섯 번 했다는 사연에 모든 수술이 100% 만족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17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11시 내고향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쌍꺼풀 수술을 다섯 번 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한 청취자는 “쌍꺼풀 수술을 다섯 번 했는데 하루 종일 제 눈만 쳐다보고 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직도 크게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사연.
이에 쌍꺼풀 수술 경험자인 박명수는 “모든 수술이 100% 만족스럽진 않다. 저도 마찬가지다. 저는 눈썹이 찔려서 했지만 이게 자꾸 미용으로 가게 되더라. 저는 안검하수가 있어서 눈이 감겨서 이것도 잡아줘야 되고 그런 게 있는데 100% 만족할 수 없고 눈이라는 게 로봇이 해도 다 짝짝이다. 쌍꺼풀 수술도 아무리 선생님이 3D(장비)를 갖다 놓고 해도 똑같이 나올 수가 없다. 어느 정도 선에서는 만족하셔야 할 것 같은데 사실 잘하는 분들이 잘한다. 그런데 잘하는 분들은 또 비싸다”라고 현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쌍꺼풀 수술은 어려운 수술이 아니니까 나중에 나이가 들어 처지면 다시 할 수도 있고 만족할 때까지 할 수도 있지만 너무 그 쪽에 신경을 쓰시면 일이 안되니까 그게 걱정인데 어떠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청취자는 “안 그래도 거울만 보이고 일상생활이 무너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박명수는 “이게 하나에 꽂히면 그거만 계속 보게 되고 또 가고 또 가게 되니까 어느 선에서 합의를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의사선생님과의 대화를 객관적으로 해보시라. 잘못 됐다면 재수술을 할 수도 있는 거니까 모든 것들을 편안히 생각하시라”고 조언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났는데 아이 작명 문제로 시댁과 작은 갈등이 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청취자의 출산 소식에 박명수는 “너무 축하드린다”라고 먼저 축하를 전했다. 청취자는 시댁에선 돌림자를 써서 짓기를 바라는데 청취자가 짓고 싶은 이름과 결이 달라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그냥 싫다고 하시라. ‘내 새끼 내가 낳았는데 왜 이름도 못 짓게 해요’ 큰소리 한번 쳐버리면 어른들이 (청취자의)상태가 안 좋다고 생각하고 그냥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을까”라고 능청스럽게 조언한 뒤 농담이라고 덧붙이며 청취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청취자는 세게 나가라는 조언이 우문현답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그렇게 하고 다른 것으로 시부모님께 잘해드리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시대가 많이 변해서 무조건 따르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아기 이름을 원하는 이름으로 지어서)내가 행복할 거라는 마음을 표현하시면 부모님도 그렇게 하라고 하실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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