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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 부럽다고요?…직접 살아보면 그런 말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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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테넌바움294’ 할인
오션뷰 실거주자 후기
”조망권 제외 전부 단점“

“오션뷰 부럽다고요?...직접 살아보면 그런 말 안 나옵니다
출처 : 뉴스 1

지난 10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아파트 ‘테넌바움294’가 분양 이후 판매 부진을 겪으며 대대적인 할인 분양에 돌입한 가운데 오션뷰를 내세워 분양을 시작한 테넌바움294가 고분양가로 책정되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산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할인 분양에 나선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 만으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당초 ‘테넌바움294’는 지난 1월 광안대교가 보이는 오션뷰를 내세워 분양을 시작한 단지다. 다만,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3,875만 원으로 책정되며 ‘고분양가 논란’이 번지기도 했다.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지자, 청약 성적 역시 처참한 수준을 기록했다.

“오션뷰 부럽다고요?...직접 살아보면 그런 말 안 나옵니다
출처 : 협성건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1단지는 1·2순위 청약 189가구 모집에 43명, 2단지는 99가구 모집에 22명이 각각 청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쟁률은 0.22대 1에 그쳤다. 여기에 계약률 역시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테넌바움294’가 후분양 아파트로 분양 당시 이미 준공이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잔금을 곧바로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시행사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3.3㎡당 분양가를 약 436만 원 할인해 평균 3,438만 7,000원으로 낮췄다.

당초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가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꼽히던 테넌바움294는 광안리 바다가 보이는 전망을 갖췄지만, 20억 원에 육박하는 고분양가는 주변 시세에 비해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송도 신도시와 부산의 해운대, 광안리 등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아파트는 일명 ‘오션뷰 프리미엄’이 붙어 웃돈에 거래되고 있다.

“오션뷰 부럽다고요?...직접 살아보면 그런 말 안 나옵니다
출처 : 뉴스 1

이는 오션뷰가 프리미엄의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다만, 오션뷰 아파트에 입주한 실거주민들은 오션뷰 아파트에 큰 단점이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는 오션뷰 아파트의 경우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기 떄문에 습기로 인한 곰팡이와 해무 등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션뷰 아파트 대부분이 25층 이상의 고층이라 여름에 다른 아파트보다 태풍 피해에 쉽게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해풍으로 인한 문제 역시 피할 수 없다. 실제로 한 실거주자에 의하면 해풍으로 인해 집안이 눅눅해지고, 비바람이나 태풍이 불면 강화유리 공사를 안 한 호수는 유리창이 깨지기도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눈앞에 보인다는 메리트에 비해 단점이 꽤 크다는 것이다.

이어 해무로 인한 불편함을 겪는 주민도 빈번하다. 해무란 바다에서 끼는 안개의 총칭으로, 기상학적으로는 따뜻한 해면의 공기가 찬 해면으로 이동할 때 해면 부근의 공기가 냉각돼 생기는 안개를 말한다. 이어 바다 앞에 있는 매물의 특성상 해풍에 염분이 많아서 찝찝한 것은 물론, 가전제품과 자동차는 눈에 띄진 않지만, 더 빨리 부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채널 A

실제로 일반 시멘트를 사용한 아파트는 바닷가 염분 성분 때문에 콘크리트 부식이 빠르게 온다. 이에 전문가는 물과 시멘트비를 조정하고 혼화제를 적절히 섞은 콘크리트나 5종 포틀랜드 시멘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지어 지난 2016년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 단지 마린시티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피해를 보기도 했다. 당시 마린시티 일대에 바닷물이 방벽을 범람해 도로를 휩쓸고 일부 아파트의 저층까지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린시티의 경우 80층을 넘나드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이 시기 아파트 단지 바닥에 바닷물이 차는 것과 더불어 도로가 침수되는 등 기후로 인한 피해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오션뷰 아파트의 경우 바닷가 앞에 자리 잡고 있어 전망이 좋기도 하지만, 차 소리와 파도 소리에 시달린다는 고충이 있다.

한편, 지난 1월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업지 아파트 비싼 돈 주고 사면 절대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바닷가에 초고층으로 들어서 탁 트인 오션뷰를 자랑하던 A 주상복합아파트 코 앞에 또 다른 초고층인 B 아파트가 딱 붙어 건축되고 있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출처 : 뉴스 1

해당 글의 작성자는 “바닷가 쪽으로 나 있던 A 아파트의 거실 창을 B 아파트가 전부 가리는 바람에, 일부 A 아파트 입주민들의 거실 조망이 하루아침에 오션뷰에서 콘크리트 뷰로 전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오션뷰를 기대하고 입주했던 입주민들이 조망권이 상실됐을 뿐 아니라 일조량까지 줄어 대낮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는 아파트에 살아야 하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조망권 악재가 집값에 영향을 줘 집값이 약 2억 원가량 떨어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오션뷰 아파트에 실거주한 경험 없이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입지를 따지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조망권을 최우선으로 따지는 이들에게 오션뷰만큼 최상의 조건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나 이와 같은 피해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집을 구매하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입지 조건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입지에 따른 장단점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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