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김소연, 시련 딛고 성인용품점 사장님 됐다.. 연우진과 관계도 해피엔딩(‘정숙한’)[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소연이 4년여의 노력 끝에 ‘정숙한 세일즈’의 ‘사장님’으로 거듭났다.
17일 JTBC ‘정숙한 세일즈’ 최종회에선 정숙(김소연 분)과 방판 시스터즈의 새 출발이 그려졌다.
이날 친모 금희(김성령 분)를 찾은 도현(연우진 분)이 미제사건 전담반으로 전출을 앞둔 가운데 정숙은 그와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에 도현이 “섭섭하네요. 내가 떠난다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서. 난 하루하루가 아쉽거든요. 살면서 이렇게 행복하고 안정적이라고 느낀 게 처음이라”라고 푸념하자 정숙은 “나도 그래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이 기회에 일에 조금 더 집중하자 마음을 먹으니까 별로 속상하지도 않고”라고 대꾸했다.
그러나 이는 새빨간 거짓말. 뒤이어 등장한 민호는 정숙이 지난밤 도현 얘기를 하다가 울었다며 사연을 전했다.
그 말대로 앞서 정숙은 민호에 도현 앞에서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곤 “중요한 일로 가는 건데 우리가 눈물 보이면 아저씨 마음 안 좋으실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 섭섭하고 슬퍼다 꼭 참고 울면 안 돼. 알았지?”라고 덧붙이며 울음을 터뜨렸다.
민호의 폭로에 당황한 정숙은 “그거 운 거 아니고 그때 눈에 뭐가 들어가서”라고 둘러댔으나 도현은 다 알았다는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민호의 작별 선물엔 뜨거운 포옹으로 감동을 표했다.
도현이 떠나는 날, 당분간 연락을 못할 거라는 그의 말에 정숙은 “괜찮아요. 각자 열심히 지내다 더 멋지게 돼서 만나요”라며 격려를 전했다. 동행한 금희는 “운전 조심하고 바쁘다고 끼니 거르지 말고”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런 금희에 도현은 “잘 다녀오겠습니다, 어머니”라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정산을 앞두고 김 대표(라미란 분)가 야반도주를 한 가운데 영복(김선영 분)이 “이거 꾼들이네. 대표까지 한통속에 우리한테 소기 친 거 아냐”라며 분노했다면 정숙은 크게 좌절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도 정숙은 포기하지 않았고, 방판 시스터즈와 함께 ‘정숙한 세일즈’란 성인용품 전문점을 오픈했다. 방판 시스터즈와 가족들이 총 출동한 오픈 행사엔 도현도 함께했다.
퇴폐업소 근절을 외치는 시위대에 “가로막으면 날아올라서라도 넘어가면 되죠. 시간이 좀 걸릴 지라도”라며 의지를 보이는 정숙과 그런 정숙을 보며 미소 짓는 도현의 모습이 ‘정숙한 세일즈’의 엔딩을 수놓으며 희망 찬 메시지를 남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정숙한 세일즈’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