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 “화영, 유난히 잘 챙겨줘…티아라 분위기 살얼음판 같았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아름이 12년 전 티아라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아름은 티아라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이미 있는 티아라 곡을 일어, 한국어로 모두 외우며 춤을 전부 배웠고, 동선까지 외워야 했다. 적응하기 바빴고 여기저기 눈치 보며 맞추기 바빴다”라고 운을 뗐다.
화영 왕따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왔던 ‘트위터 사건’에 대해 그는 “열심히 연습하는 게 전부였는데 갑작스레 터진 언니들끼리 오가는 트위터, 그때 그 사건 상황이 지켜보면서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름은 “탈퇴 후에도 꾸준히 말씀드렸지만, 유독 묻혔던 말이 있다. 새 멤버라 제 마음을 잘 알아서였는지 화영 언니는 유난히 저를 많이 챙기며 아껴줬었고. 그래서 저도 늘 고마워하고 많이 따랐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화영 부상 사건 이후 그룹 분위기가 살얼음판 같아졌다는 그는 “여기도 저기도 눈치 보기 바빴고 그때부턴 아예 기댈 곳이 없었다. 어린 나이에 가시밭길도 그런 가시밭길이 없었다. 이간질 같은 거 할 시간도 정신도 없었다”라고 떠올렸다.
효영에게 협박 문자를 받은 사건에 대해 아름은 “중간에 오해가 생겨서 그랬던 거라 나중에는 언니에게 사과를 받았다. 저 같아도 그런 오해가 쌓였다면 그때 당시에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서 좋게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티아라 활동이 상처로 남았다고 고백한 아름은 “가장 열심히 살던 내 삶의 어느 하나의 추억 기간 정도로 남겨뒀다. 그냥 모두 그때 좋았던 노래의 추억 속 주인공들 정도로 남겨주시면 어떨까.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서 뭘 하겠나. 그냥 어린 날 어렸던 행동들로 당사자들 역시 모두가 많이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아프고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왕따 사건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말한 그는 “탈퇴 후에 방송을 할 때마다 원치 않게 티아라라는 수식어를 방송사 측에서 붙였지만, 저는 그냥 저로서 조용히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냥 가장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다. 모쪼록 모두가 앞으로는 그때의 상처를 잊고 평안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광수 대표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며 “제 생각에 티아라는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다”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화영은 김광수 대표가 왕따 사건을 알고도 방관했다면서 “티아라 왕따 사건은 저의 가장 큰 상처로 남아있다”라고 호소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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