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악재 이겨내고, 화려한 피날레…최고 시청률 18.2%로 유종의 미
[TV리포트=박정수 기자] ‘정년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tvN ‘정년이’가 시청자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정년이’ 12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마의 15% 벽을 돌파했다. 12회는 수도권 평균 17.1%·최고 18.8%, 전국 평균 16.5%·최고 18.2%를 돌파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타이틀을 수성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마지막 회 방송에서는 매란국극단이 폐막 위기 속에서 마지막 공연을 올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새로운 왕자님을 탄생시킬 ‘쌍탑전설’ 무대의 주인공 아사달 역은 정년이(김태리 분)가 차지했고, 영서(신예은 분)는 “네가 우리의 새로운 왕자야”라면서 정년이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이후 영서와 정년이는 무대에 올라 후회 없는 무대를 선보였고,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화려하게 막을 내린 ‘정년이’였지만 위기도 있었다. MBC는 지난 2022년 제작사들로부터 ‘정년이’ 편성을 제안받고 제작비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제작비 협상에서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정년이’는 시작부터 삐끗한 모양새였다. 결국 예정되어 있던 편성이 불발, ‘정년이’는 tvN에 둥지를 틀었다. ‘정년이’는 우려 속 첫 방송 시청률을 4.8%로 시작, 이후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면서 마지막 회는 16%대로 마무리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정년이’는 배우들과 연출진이 3년 전부터 준비한 작품으로 알려진다. 김태리뿐만 아니라 신예은·정은채·라미란·문소리·승희 등 모든 배우가 각자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며 시청자에 깊은 몰입감을 안겼다. 특히 극 중 주연을 맡은 김태리는 tvN ‘미스터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 ‘정년이’까지 모두 흥행시키며, 대체 불가 배우로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앞으로 준비할 차기작에 시선이 모인다.
한편, tvN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N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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