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데이터주의) 러시아에서 가장 느린 북극철도 답사기 (241003)

디시인사이드 0

a04424ad2c06782ab47e5a67ee91766dc28ff1edd2acc4cfbf10d0c25ed3de21c7927b26cd67a394fa34da8e3e482a64

지난달 초에 러시아 코미공화국 보르쿠타(Vorkuta)에서 야말로-네네츠자치구 라븟난기(Labytnangi)를 잇는 653Я – 폴랴르니 익스프레스를 탑승했음.

참고로 277km 가는데 10시간 걸린다ㅋㅋ 표정속도 27km/h ㄷㄷ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f88b3fa6e214f03fce8b1d86db52b0e396654e98d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f88b3fb66214f03fce8b1d825bafde6c277bef3b9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f88b3fb67214f03fce8b1d8768bb7e4377993981b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f88b3fb65214f03fce8b1d84f16d464356b3e9a87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f89b3ff66214f03fce8b1d8f7b00c676e5ba53257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f89b3ff67214f03fce8b1d885a1697ad376a7190a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f89b3ff65214f03fce8b1d87e62ef42d0e8eb8b77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f89b3ff62214f03fce8b1d8ae75595013f884b603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f89b3ff60214f03fce8b1d81a43422bd26112af59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c80b3fd67214f03fce8b1d8528abd444889c93c74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c80b3fd65214f03fce8b1d8f7d71f09b9db98a278

출발역인 보르쿠타 역은 워낙 열악해서, 역 대합실에서 나와서 철길을 무단횡단 한 후, 자갈바닥 위에 보도 비스무리한 거 깔아둔데서 승차함ㅋㅋ 어르신들이나 짐 좀 많은 여성분들은 승차 자체를 힘들어해서 몇 번 도와드림. 그 와중에 아재들 걍 여기서 담배피고 버림ㅋㅋㅋㅋㅋ

모스크바에서 오는 길은 전철화가 되어 있는데 여기서 야말반도 쪽으로 가는 철도는 비전철 단선이라 4량 객차 + 우편차에 디젤기관차가 달린 형태였음.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d81b3fb61214f03fce8b1d8f4d7135ae40805b774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d81b3fb6f214f03fce8b1d8df010f293e2fa05b70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d82b3fe67214f03fce8b1d8adb1f9790ffd886ee7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d82b3fe64214f03fce8b1d86291802ac767b92ad2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d85b3fd64214f03fce8b1d8bfc8173c549869793d

보르쿠타에서 살레하르드로 가는 삼각선이 없기 때문에 출발한지 한 2시간 쯤 뒤에 세이다 라는 마을에서 1시간동안 정차하면서 디젤기관차가 방향 전환을 함. 매점도 나름 있어서 간식거리 살 수 있음.

3번째 짤이 러시아 우편열차임.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d88b3ff62214f03fce8b1d83ab75aef74f31dd72b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d88b3ff60214f03fce8b1d83d6a68ec8f1d9ac65a

매점에서 산 팔도 도시락에 차장님이 내려주시는 커피 한잔 하면 점심 끝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d89b3ff64214f03fce8b1d898c112da46133b7cb9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d89b3ff62214f03fce8b1d84e1311f1c0d62c812d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d89b3ff61214f03fce8b1d8fc9cb9c2829a77683c

중간중간에 이런저런 마을에 서지만 워낙 오지들이라 인터넷은 Kharp라는 마을 전까진 안 된다고 보면 편함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d89b3ff6f214f03fce8b1d8e860f83269ebf2f172

기차 내부는 이렇게 생겼음. 2등석이고 4인 1실이지만 워낙 수요가 적고 오지노선 복지+보급차원의 성격이 더 큰 노선이다 보니 4량짜리임에도 거의 절반은 비어서 간다고 보면 됨

기차엔 3등석이나 좌석칸도 따로 있는데 좌석칸은 단거리나 중간중간 철도노동자/북극 근무로 중간중간 역도 없는 곳에서 내리는 과학자/노동자들이 주로 탑승해있다고 전해들었음

나는 룸메 하나랑 같이 탔는데 야말에서 일하는 가즈프롬 직원이었음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a83b3fc62214f03fce8b1d8acdcb2db27ba696093

중간에 우랄산맥을 통과하면 시차가 2시간 생기고, 폐허덕후들한테 나름 유명한 Polyarnyi 마을이 나옴. 소련 말기 때 천명 넘게 살다가 2006년 이후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마을임. 이제 여기부터 아시아, 여기부터 야말로-네네츠자치구임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a87b3fe6f214f03fce8b1d883ce1edbdd7592f6ab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a87b3ff67214f03fce8b1d81f2de35b8e766edd59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a87b3ff6e214f03fce8b1d882bb158a0e41c27fca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a87b3fc66214f03fce8b1d89e5b221fcb116d3848

알렉세이 나발니가 복역하다 사망한 것으로 유명한 교도소마을 Kharp 쯤 도달하면 한밤중이 되는데, 여기까지 와야 겨우 휴대폰 신호가 잡힘.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a88b3fb66214f03fce8b1d864c06b385553d35bbf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a88b3fb67214f03fce8b1d8122980652078a00423

3db5df32eaed6af63ceb9be4479c756a3c7c34ab2a88b3fb65214f03fce8b1d8d326463aa0e2ffac91

오로라라고 하기도 민망한 오로라를 보고 오브 강을 공짜배 타고 넘으면서 야말로-네네츠자치구 구청소재지 살레하르트에 밤늦게 도착했음.

출처: 모노레일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0

댓글0

300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망하려고 기를 쓰네.. 결국 터질 거 터졌다는 경차 시장 충격의 근황
  • 단돈 ‘1천만 원’.. 중국서 넘어온 충격 가격의 마이바흐, 정체가 무려..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고윤정이 평범한 블랙과 그레이만으로 한겨울 난 방법
  • “도쿄는 ENFJ, 발리는 INFP” MBTI가 정한 올해 운명의 여행지
  • ‘25년간 700명’ 두을장학재단,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 성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망하려고 기를 쓰네.. 결국 터질 거 터졌다는 경차 시장 충격의 근황
  • 단돈 ‘1천만 원’.. 중국서 넘어온 충격 가격의 마이바흐, 정체가 무려..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고윤정이 평범한 블랙과 그레이만으로 한겨울 난 방법
  • “도쿄는 ENFJ, 발리는 INFP” MBTI가 정한 올해 운명의 여행지
  • ‘25년간 700명’ 두을장학재단,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 성료

추천 뉴스

  • 1
    미모의 톱 방송인, 27살 연상 재벌과 이혼하자마자…’재혼·임신 발표’

    연예 

  • 2
    홍상수, 1200억 유산설 허위? "100억 빌라 살던 김민희, 14억 아파트로 이사"('뒤통령')[종합]

    연예 

  • 3
    심영순, 삼성家 이부진 언급 "재벌집 딸인지도 몰랐다" ('4인용식탁')

    연예 

  • 4
    양희경, 박하나X박상남 사랑 반대 "김사권 아이 가져...퇴사시킬 것" (맹꽁아)[종합]

    연예 

  • 5
    '정해인 닮은꼴' 붕어빵 사장 "연예인 도전 고민…해외서도 방문" ('물어보살')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회장 딸 된 한그루, 박리원에 뺨 맞아 "파혼이라도 할 거냐"...최상 '충격' (신데렐라)[종합]

    연예 

  • 2
    김숙, 목도리男 누구길래…이국주가 봐준 연애운에 "너무 비슷해" ('김숙TV')

    연예 

  • 3
    '피의게임3' 허성범, 종영 소감 "좋은 어른 장동민…모두 고마워"

    연예 

  • 4
    '박시은♥' 진태현, 입양한 두 딸 최초 공개? "가족의 확장, 배려와 사랑으로 쌓아갈 것"

    연예 

  • 5
    채수빈 수어 소감에도... '지거전' 수어 희화화로 방심위 법정제재

    연예 

공유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