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다녀옴 소금산 그랜드밸리
1. 산에 흰바위가 많아서
2. 소금배가와서 소금을 많이 쌓아 비축했다하여
3. 작은금강산이라 하여
왜 소금산인지 불분명해요.
와이프랑 딸내미한테
토욜여행 마이산, 마니산, 소금산중 고르라고함
근데 사실 제가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가 보고 싶었어요
소금산은 등산이 없다.
주차장이 산중턱이고
그냥 계단 몇십개 오르면 바로 출렁다리다
요렇게 살짝 마약 풀었습니다.
안넘어가겠어요?
새벽부터 일어나서
바나샤인방울 챙기고
시원한 좆카리스웨트 텀블러에담고
바나샤인방울은 등갤 공식 간식임
어제 어떤형님도 같은 패턴으로 후기올림
동이트고 있다. 아름답다.
이런거 보는낙에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간다.
8시반쯤 반계리 은행나무 도착
주차장 이미 만차 후덜덜
한국 사람들은 정말 정말 정말 부지런하다
우와 탄성 나오는 은행나무
반계리 은행나무 800년된 나무라 합니다.
진짜 스케일이 후덜덜함
꼭한번 보고싶었습니다.
하늘 쥑인다.
갑자기 비올까봐 겁났는데 비는 돌아올때 경기도쯤 들어서니까 왔어요.
소금산 케이블카 시운전중
현재도 60대이상 비율 90퍼센트로 보여짐
케이블카 운행 시작하면 95퍼될듯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를 하산할때 식겁하며 알게됨
등산시작
딸아이에게 계단오를때 11자 보행의 중요성을 가르쳐주고
힘들때 타이거스텝, 레스트 스텝으로 근육에 산소 공급 방법
그리고 내려올때 뛰어내려오는 미친짓만 안하면된다.
알려주며 올라갔어요.
여기 출렁다리는 진짜 출렁다리였어요.
지금껏 가본 출렁다리중 찐이였습니다.
풍경은 너무너무 이쁜데 폰에는 안담겨요
출렁다리를 넘어 쉬엄쉬엄 적당히 계단을 오르면
멋진 잔도길이 시작됩니다.
주차장이 산 중턱에 있다느니
계단 몇개 오르면 된다느니
애초에 믿지 않았다더군요 ㅋㅋ 적당히 투덜거림 ㅎㅎ
잔도길을 성큼성큼 걸으며 경치를 구경하다보면
전망대가 나오고
울렁다리가 이어집니다.
길더군요.
소금산 출렁, 울렁다리 찐입니다.
진짜로 많이 흔들리고 길고 스릴 재밌습니다.
마지막 하산길 식겁 대환장 파티
어마어마하게 긴 에스컬레이터가
4단계로 이루어진 하산길임
등갤형들 가보면 진짜 깜짝 놀랄거에요.
노인분들이 사랑하는 관광지 1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뭐 노인분들 떠나서 몸이 불편하신분들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게 되면 참좋죠.
이 울렁다리를 건너와서 에스컬레이터로 걍 하산 ㅎㅎ
구름낀 하늘을 염려했는데 오전까지는 이렇게나 맑은 하늘이였답니다.
근데 이상기온은 너무 심각했어요.
11월 중순이라는게 너무 어색했습니다.
주차장 가는길 망고빙수 맛집카페가 있는데 최고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구름이 많아지나 싶더니 비가 왔어요.
그렇게 토요 등산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가 되면서 파란 하늘이 나오기 시작
땡기죠.. 타짜가 도박을 끊어요?
하지만 산을 타기에는 너무 늦은시간
북한산만 살짝 감상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북악산 팔각정으로 출동해 봅니다.
구름이 묘하게 너무 멋있었어요.
우뚝솟아있는 북한산의 주봉 보현봉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한반도 백두대간의 정기를 저 보현봉이 빨아드려 응축해서
사진찍은 자리인 북악산으로 내려보냅니다.
그리고 그정기는 아래 경복궁터로 내려섭니다.
사랑스러운 주말을 마무리 짓고 한주가 시작됐습니다.
참고 또 참으면 주말이 또 오더라구요.
즐거운 한주 보내십시오.
사랑합니다.♡
출처: 등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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