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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6위 대기업이 루머에 휘청이고 있는 이유,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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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유통·화학 사업 부진
지지부진한 사업 구조 재편
“유동성 위기설은 사실무근”

재계 6위 대기업이 루머에 휘청이고 있는 이유, 분명했다
출처 : 뉴스 1

최근 온라인을 통해 롯데그룹에 대한 유동성 위기설이 돌자, 롯데지주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18일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 롯데 계열사들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롯데가 12월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 선언을 할 것이고, 차입금은 39조 원이지만 올해 그룹 전체 예상 당기순이익은 1조 원에 불과해 그룹 전체 유동성 위기가 촉발됐다는 취지의 증권가 지라시가 돈 것과 관련한 것이다.

해당 지라시에는 롯데 e커머스 계열사 롯데온이 수조 원대 적자를 냈고, 유통계열사 중심으로 전체 직원 50% 이상 감원을 예상한다는 등 내용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라시는 ‘롯데 제2의 대우그룹으로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으로 전파됐다.

재계 6위 대기업이 루머에 휘청이고 있는 이유, 분명했다
출처 : 뉴스 1

실제로 이러한 위기설이 제기되자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 주가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롯데지주는 오후 1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7.05% 하락한 2만 4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어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 역시 7% 안팎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롯데그룹은 재계 6위를 기록하고 있는 굴지의 대기업 집단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최근 유통·화학 등 주력 사업이 부진에 허덕이는 가운데 악화한 현금 창출력 탓에 차입금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져 위기론이 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정 자산 기준 국내 5대 그룹에 빠지지 않던 롯데그룹이지만, 최근 수년간 누적된 부진으로 현재 6위로 주저앉은 롯데그룹은 이러한 상황에 점차 5위권과 격차도 커지고 있다. 이에 쇄신을 위한 사업 재편을 꾀하며 비상 경영에 돌입하기도 했다. 재계 6위를 차지한 롯데그룹이 지라시 하나에도 주가가 휘청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재계 6위 대기업이 루머에 휘청이고 있는 이유, 분명했다
출처 : 뉴스 1

업계에 따르면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유통·화학 부문이 동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연간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던 효자 회사는 2020년 이후 롯데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이 석유화학 공장을 대규모로 증설하자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문제까지 덮쳐 원재료 원유 가격이 급등하고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수요마저 위축된 탓에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에 시장 변화 적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점이 패착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어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있는 유통 부문도 부진한 성적표를 시장에 내놨다. 이에 롯데그룹은 지난 8월 비상 경영 체제를 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롯데그룹이 전사적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한 것은 과거 신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 휘말렸던 2018년 이후 6년 만으로 알려지며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출처 : 뉴스 1

다만, 현재까지 롯데그룹이 보인 변화는 일부 비핵심 사업 정리, 부진 계열사가 희망퇴직에 나서거나 임차료를 아끼려 계열사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떠나는 정도로 정리된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지배구조 재편도 뒷전에 밀리게 됐다.

당초 롯데그룹의 숙원 과제는 한일 롯데를 아우르는 통합 경영의 실질적인 구현이었으나 이마저도 지지부진한 것이다. 이어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의 승계 문제도 남아있다. 롯데그룹에 여러 악재가 겹친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5월 중국 선양(瀋陽) 롯데타운 프로젝트 관련 법인을 정리하면서 사실상 ‘청두(成都) 프로젝트’만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공사가 멈춘 지 약 8년여 만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당초 롯데그룹은 선양 프로젝트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다. 실제로 지난 2008년부터 롯데그룹이 추진한 대규모 프로젝트인 선양 롯데타운은 총 3조 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테마파크, 백화점, 대형마트, 아파트 등을 포함한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었다.

2014년 1단계 사업으로 백화점과 영화관을 완공한 후 테마파크와 호텔 건립을 진행하던 선양 프로젝트는 2016년 사드 사태가 터지며 공사를 중단하게 됐다. 이후 2019년 선양시가 공사 허가를 내주기는 했으나 롯데는 중국 내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우려해 공사를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선양 프로젝트는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롯데그룹은 선양 프로젝트 외에도 중국 현지에서 벌이던 사업들을 대부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을 두고 “사드 보복으로 롯데의 중국 사업은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은 상태”라며 “중국 사업에서 손실을 메우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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