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영향력, ‘학술대회’서 제대로 파헤친다…”가수 그 이상의 존재”
[TV리포트=김경민 기자] 가수 임영웅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대중음악학회(회장 이기웅)는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30일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관 중강당에서 임영웅의 인기와 그를 둘러싼 사회 현상을 짚는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회 측은 “‘임영웅’을 주제로 그의 음악과 스타덤에 깃든 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지난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에 학회 측은 “임영웅은 단순한 인기 가수를 넘어 하나의 사회문화적 현상이 됐다. 임영웅은 오랫동안 주변화되어 있던 트로트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되돌렸을 뿐 아니라, 트로트의 지평을 확장함으로써 트로트의 장르 정체성에 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다”라면서 “임영웅에 관한 온갖 담론이 수많은 기사와 책의 형태로 생산되었으나, 이런 질문들에 대한 진지한 학문적 연구는 매우 드문 형편”이라고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트로트라는 텍스트, ‘임영웅’이라는 장르, ‘음악적 관점에서 바라본 임영웅:탈 관습적 음악 양상을 중심으로’, ‘임영웅 노래의 저작권 현황과 영향력 분석’ 등의 소주제로 여러 대학교수와 전문가들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학회 측은 “임영웅에 대한 학술적 관심을 고무하고, 팬덤 연구에 한정되어 있는 현재의 연구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임영웅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영웅은 올해 연말과 새해를 ‘영웅시대’와 함께 장식한다. 그는 12월 27일부터 29일, 2025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총 6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 [RE:CITA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해당 공연은 5월 25~26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공연 이후 약 7개월 만에 여는 공연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영웅 리사이틀’은 오늘(20일) 오후 8시 티켓 예매를 오픈하며 VIP석, R석, S석과 2인석인 가족석으로 나눠 예매가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회차당 1인 2매까지 가능하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