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퇴사짤’로 심경 고백 후 새 출발 본격화…뉴진스 행보는? [종합]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사내이사에서 사임한 가운데, 개인 계정에 올린 ‘퇴사짤’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20일, 민 전 대표는 사내이사 사임 발표 후 현재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듯, 데니스 윌리엄스(Deniece Williams)의 ‘Free’라는 곡을 개인 계정에 공유했다. 이어 ‘퇴사’라고 쓰인 카드를 들고 있는 밝은 표정의 토끼 캐릭터 그림을 추가로 올렸다. ‘토끼’는 그룹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를 뜻하는 바,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민 전 대표는 그룹 뉴진스와 어도어의 공식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뉴진스의 IP는 어도어 소유이기 때문에, 사내이사를 사임하며 동시에 공식 계정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뉴진스가 어도어를 떠난 뒤 행보를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런 가운데, 민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청구 소장을 접수했다. 퇴사와 별개로 자신이 가진 풋옵션 권리를 행사해 수익을 챙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민 전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 또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라며 “하이브와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사실 하이브는 처음부터 내부고발의 내용이 모두 진실임을, 또한 정당한 문제 제기임을 알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영달만이 중요한 이들에게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은 무엇보다 외면하고 싶은 숙제였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하이브의 도덕적 해이는 이미 극에 달하여 더러운 언론플레이도 지속되겠지만 이제는 대중들마저 그 패턴을 읽어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 것이라 걱정되진 않는다. 그럼에도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이라며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케이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14일 이내로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모기업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다.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를 사임한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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