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애 “러블리즈 활동 당시 몽유병 앓아, 허공에 말 걸기도”
[TV리포트=홍진혁 기자] 그룹 러블리즈 유지애가 과거 극심한 피로에 몽유병 증상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20일 ‘꼰대희’ 채널에는 러블리즈 멤버 유지애와 정예인이 출연해 코미디언 김대희에게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김대희는 4년간 룸메이트라고 밝힌 유지애와 정예인에게 “잘 때 서로 잠버릇을 잘 알고 있겠다”고 운을 뗐다. “잠버릇 딱히 없다”라고 말하는 유지애의 모습에 정예인은 “몽유병 있다”고 답했다. 김대희가 진짜인지 확인차 질문을 하자 유지애는 “요즘엔 없는데 예전에는 좀 심했다”고 답했다.
“내가 산 증인”이라고 말한 정예인은 “내가 뒷자리고 언니(지애)가 내 앞자리였다. 당시 잠도 며칠째 많이 못자고 저희가 많이 피곤하긴 했다. 언니가 갑자기 창문을 내리더니 밖에 아무도 없는데 허공을 보고 ‘야 왜 안타? 아니 들어오라니까’라고 하더라. 너무 무서웠다”고 한 일화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다 타 있었고 눈도 똘망똘망 뜬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김대희가 “기억하냐”고 묻자 유지애는 “기억 못한다. 저는 그냥 자고 있었다”고 답했다.
같은 날 유지애의 몽유병 증상은 한 번 더 발생했다고. 정예인은 “다음 날 행사가 있어서 지방에 도착했다. 근데 언니가 자기 쇼핑백 안에 있는 짐을 차에 빼고 한 쪽 발에는 구두를 신고 한쪽 발에는 종이 쇼핑백을 신고 내렸다. 멤버들이 불러도 혼자 주차장을 휘적휘적 걸어갔다”고 설명했다.
유지애의 몽유병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정예인은 “이후 호텔에 올라갔다. 무대 의상을 입고 있어서 스타일리스트 언니에게 의상을 넘겨 줘야 했다. 근데 언니는 의상을 벗어서 다시 그 의상을 입고 자기 옷을 반납했다”고 이야기 했다. 김대희가 “이거는 몽유병 아니다”라고 주장하자 유지애는 “제가 약간 몽롱한 상태에서 계속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니까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제 옷을 벗겼다. 그 와중에 제가 ‘저 일어났어요’라고 했더라. 그래서 언니가 ‘그럼 네 옷 입고 있어 화장실 갔다 오겠다’고 했는데 언니가 돌아왔을 때 저는 무대 의상을 다시 입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대희는 “짠하다. 스케줄이 얼마나 많았으면 그랬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러블리즈는 최근 10주년 디지틀 싱글 ‘닿으면, 너’를 발매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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