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개그맨 공채 시험에서 동상…김숙이 내 동기” 깜짝 고백 (나르샷)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개그맨 공채 시험에서 동상을 받았으며 개그우먼 김숙과 동기라고 밝혔다.
22일 온라인 채널 ‘쿵 스튜디오’의 ‘나르샷’에선 ‘유부녀 나르샤 vs 탑게이 홍석천 [나르샷 EP.11 ] 홍석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 나르샤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홍석천은 작가를 했었던 이력을 언급하며 “내가 SBS 작가 출신이다. 내 동기들 중에 김은희 작가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그맨 시험에도 합격했었다며 “연영과였는데 4학년 졸업하기 전까지 취업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MBC는 탤런트 시험을 계속 봤고 KBS는 개그맨 시험을 봤는데 합격을 했다. 당시 동상을 받았다. 그래서 KBS 공채개그맨 10기다. 나랑 김숙이 동기다”라고 밝혔다. 이에 나르샤는 “그럼 그때 했던 개그 한 번 보여달라”고 제안했고 홍석천은 개그맨 시험에서 조혜련의 성대모사를 했던 당시 모습을 재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 자기개발하고 열심히 사는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홍석천은 “내 정체성과 관련돼 있다. 대한민국에서 내가 커밍아웃을 2000년에 했지 않나. 그 당시 갖고 있던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가까운 지인들도 게이가 아니냐고 오해를 받고 그래서 친구들조차 다 떠나가고 이런 일들이 있었다. 어떻게든 나는 한국에서 버티고 성공해서 나를 욕한 사람들에게 내가 해낼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다, 근데 나는 게이고 그러니까 더 잘 할 수 있다, 이런 예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 후배(게이)들이 욕을 안 먹게 선례가 되고 싶었다. 왜냐면 나는 그런 롤 모델이 없었으니까”라며 “그래서 늘 새롭게 도전하는 게 내가 해야 될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나르샤는 “그게 오빠의 성격인 것 같다. 내가 볼 때 오빠는 책임감이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나르샷’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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