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양종철, 교통사고로 떠난지 23년…유재석도 애도했다
[TV리포트=강나연 기자] 개그맨 故 양종철이 사망한지 23년이 흘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故 양종철은 지난 2001년 11월 23일 나이트클럽에 공연을 하러 가던 중 서울 강남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39세.
사고 당시 양종철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 두 대를 들이받았다. 양종철이 운전하던 차량은 크게 파손됐고 양종철은 사고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당시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 스키드 마크(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노면에 생기는 타이어의 미끄러진 흔적)가 없는 점으로 보아 양종철이 정지신호를 보지 못해 사고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양종철은 1987년 KBS 4기 공개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유머 1번지’ 코너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양종철은 “밥 먹고 합시다”는 유행어와 ‘불광동 휘발유’ 별명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1988년 KBS 코미디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배 개그맨 임하룡은 ‘아침마당’에 출연해 故 양종철의 사망을 안타까워 했으며, 김용 역시 ‘특종세상’에 출연해 “마지막까지 나랑 술 먹고 다음 날 사고 나고. 그런데 나는 잊을 수가 없는 거야. 그들의 눈빛 있잖아. 그게 나는 잊을 수 없다”고 고인을 그리워했다. 또한 유재석 역시 한 토크쇼에서 고인을 프로의식이 대단한 선배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故 양종철 광고영상, KBS ‘개그콘서트’, KBS ‘유머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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