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만 320억” 역대 최고가 찍은 아파트의 한 달 관리비 수준
강남구 ‘에테르노 청담’
월 200~500만 원 수준
아이유·송중기 소유 아파트
지난 9월 가수 아이유, 배우 송중기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의 복층형 주택이 320억 원에 매물로 나온 가운데 이 아파트의 관리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난방비, 전기 전용, 경비비, 일반관리비 등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어느 정도의 관리비가 부과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기도 한다.
지역과 아파트 연식 등에 영향을 받는 관리비는 아파트의 연식이 오래될수록 동별로 경비가 상주해야 하므로 경비비와 일반관리비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320억 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청담의 관리비는 얼마나 나올까?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82평형이 320억 원에 매물로 나오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320억 원에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취득세만 10억 원이 훌쩍 넘는 등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 거래가를 기록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아파트는 배우 송중기와 가수 아이유 등이 입주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완공돼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테르노 청담은 20층, 1개 동, 29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273㎡(82평형)로 방 4개, 욕실 3개를 갖췄다. 이에 따른 관리비는 약 200만~300만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당초 에테르노 청담의 관리비를 약 500만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해당 매물이 단 29가구만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에테르노 청담의 경우 주말 조식 서비스, 피트니스 센터, 컨시어지 정도를 제공하고 있는데 관리비만 400~500만 원이라고 알려졌다”라는 질문에 “에테르노 청담의 경우 관리비가 비쌀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9가구밖에 안 되는 곳으로 나인원한남과 비교했을 때 가구 수가 10분의 1도 안 된다”라며 “관리비가 비싸지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 나인원 한남이 341세대인데 관리비만 200~300만 원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에테르노 청담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비 수준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적게는 230만 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 에테르노 청담이 320억 원에 실거래가 이루어진다면 국내 최고가 아파트의 자리를 가져가게 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실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더 펜트하우스 청담(PH129)’의 관리비 수준은 어떨까?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장동건·고소영 부부, 골프선수 박인비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기준 더 펜트하우스 청담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9평 기준 164억 원에 달했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청담동 소재의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세워진 1개 동 짜리 고급 아파트로 전 세대가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와인바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더 펜트하우스 청담의 전체 관리비는 200만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편, 분양 당시 3.3㎡(평)당 분양가가 2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에테르노 청담은 소유주 4명 중 1명이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테르노 청담 소유주의 80%는 연예인, 1타 강사, 기업 CEO 등 수백억대의 자산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해당 부동산을 대출 없이 구입해 이른바 ‘영리치’ 및 ‘현금 부자’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의 29가구 중 7가구가 30대 소유주로 확인됐으며 최연소 소유주는 지난 2021년 소유주는 2021년 3월 전용면적 244㎡를 130억 원에 분양받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로 확인됐다.
당시 아이유는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에테르노 청담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현재 잔여 세대 2가구는 전용 244㎡ 단층형이 220억 원, 전용 273㎡ 복층형이 320억 원에 시장 매물로 나와 있어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분양 당시 가격이 단층형은 120억~160억 원, 복층형은 140억~1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3년 새 가격이 최대 180억 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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