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엘튼 존, 건강 심각…”실명한 채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박혜리 기자] 가수 엘튼 존(77)이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복귀 가능성이 낮아 보여 팬들이 슬퍼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BBC’는 엘튼 존의 시력이 돌아오지 않아 앨범을 보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엘튼 존은 지난 7월부터 심각한 안구 감염으로 한쪽 눈의 시력이 망가진 상태다. 이는 엘튼 존이 지난해 프랑스 니스 외곽의 몽 보롱 별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한 후 재발한 것.
그는 4개월이 흐른 현재까지도 오른쪽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없다. 엘튼 존은 ABC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인터뷰) 일은 할 수 있지만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녹음하는 건 가사가 보이지 않아서 못하겠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결코 행운이 아니며, 저는 바닥에 쓰러져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아무것도 읽을 수 없고, 아무것도 볼 수 없다”라며 신세를 한탄했다.
또, 앨범에 관한 질문에 엘튼 존은 “아무것도 안 한지 오래됐다. 현재로서는 약간 갇혀 있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엘튼 존은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으며 괜찮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현재로서는 건강 회복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엘튼 존은 영국의 가수, 작곡가, 피아니스트, 사회운동가 등 음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떨치는 아티스트이다. 그는 아카데미상 2회, 그래미상 5회, 브릿어워드 5회, 아이버 노벨로 어워드 14회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레전드’ 음악가이다.
엘튼 존은 수년에 걸쳐 건강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엘튼 존은 지난달 뉴욕 영화제 시사회에서도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제 많이 남지 않았다”라며 “편도선도 아데노이드도 맹장도 전립선도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른쪽 고관절,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도 없다”라며 자신에게 사실상 남은 건 왼쪽 허리라고 밝혔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엘튼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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