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김용건·김현중, 혼외자 낳고 양육 책임 약속한 ★ [종합]
[TV리포트=김경민 기자] 배우 정우성이 쏘아올린 ‘혼외자 논란’이 연예계를 강타했다. 이러한 가운데, 혼외자를 낳은 후 양육 책임을 다하고 있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최근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정우성은 혼외자뿐만 아니라 여러 여성과의 염문설이 제기돼,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이에 정우성은 아버지로서의 도리를 다하겠다며 양육 책임을 약속했다.
정우성 외에도 연예계에는 혼외자 출산 소식을 알려 파장을 일으킨 스타들이 여럿 있다. 배우 김용건과 김현중이 대표적이다.
70대에 혼외자를 얻은 배우 김용건은 당시 송사에 휘말리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21년 3월 ’39살 연하’로 알려진 A씨는 2008년부터 약 13년간 김용건과 교제했다고 주장, 그가 낙태를 종용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논란 이후 혼외자를 인지(생부 또는 생모가 혼인 외의 자를 자기의 자로 승인하고 법률상 친자관계를 발생시키는 행위)한 김용건은 A씨에게 출산 지원과 양육 책임의 뜻을 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용건은 혼외자를 셋째 아들로 호적에 올렸다. 이에 김용건 슬하에는 전처 사이에서 낳은 하정우와 차현우, A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셋째 아들이 있다.
김현중의 전여자친구 B씨는 2015년, 16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B씨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폭행으로 유산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B씨는 아들을 출산했다. 이에 친자검사를 한 결과 B씨의 아이는 김현중의 친자로 확인됐다. 이후 김현중은 양육비를 지급하는 등 친부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현중은 2022년, 첫사랑이었던 연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혼외자 문제는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인권이슈가 충돌하는 영역이다. 대한민국은 법률혼 중심 사회로, 혼외자 비율이 세계적 추이와 비교해 봤을 때 상대적으로 낮다. 통계청에 따르면 OECD 국가 평균인 40%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대한민국 사회의 전통적인 가족관과 법률혼 중심의 사회구조가 영향을 미친 결과다.
혼외자 문제를 두고, 결혼이라는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과 혼외자는 사회적 차별과 부모의 책임 회피 등 사회적 혼란과 분쟁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그러나, 인식의 변화를 논의하기에 앞서 이들이 공인인 이상 도의적 책임은 면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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