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에게 갑질하고도 ‘죄책감’ 없었다고 말한 여배우
수지에게 갑질
배우 정은채
“미안함이나 죄책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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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채가 수지에게 갑질하고도 죄책감이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채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드라마 ‘안나’에서 자신이 맡은 현주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나’는 촉망받는 인재였던 유미가 가난에 좌절하게 되며 안나라는 이름으로 ‘가짜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로 수지가 안나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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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는 현주 역에 대해 “기존에 주인공을 괴롭히기만 하는 표독스러운 악역이 아니라 좀 더 현실감 있고 그 나이 또래만이 가질 수 있는 밝고 명랑한 느낌이 있죠”라며 “너무 어둡거나 무겁지 않게 시작됐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 밝음 때문에 (안나가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부각될 수 있게끔 글이 쓰여 있었죠. 그런 점이 현주의 매력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유미는 현주의 돈과 졸업증서를 훔쳐 안나로 살아가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현주는 유미에게 거액을 요구하며 ‘엘리베이터 타지 말고 계단으로 다녀라’ 등의 이른바 갑을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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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는 “일말의 미안함이나 죄책감이 없었다. 현장에선 캐릭터로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돌아와서 모니터를 할 때 보면 ‘참 배려가 없다’ 생각했다”라며 “이런 사람을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당혹스러울까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현장에서는 유미와 현주는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 존재할 수 없는 관계’인 거다. 둘의 관계는 이미 높낮이가 형성돼있기 때문에 현주 입장에선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왔다 갔다하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거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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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은채는 드라마 ‘정년이’에서 중성적인 매력의 소유자 문옥경 역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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