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난 타이어에 빨랫줄 맸는데…세상 좋아졌다” 훈련에 격세지감 (‘뭉찬3’)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안정환 감독이 과거 훈련을 떠올렸다.
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3’에서는 멤버들이 스피드 집중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게바라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됐다”며 수준급 발기술을 가진 게바라의 복귀를 환영했다. 게바라는 “한 달 동안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기회를 주신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환은 “우디고 선수가 개인 연습하다 종아리 파열돼서 3주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알렸다.
상위 팀 대비 훈련 2탄은 스피드 집중 훈련. 안정환은 “평균적으로 스피드가 다 있었으면 좋겠다. 느린 선수가 있어서”라며 마선호, 최종우, 곽범, 남우현을 지목했다. 허민호는 “난 분명히 빨리 뛰고 있는데, 방송 보면 느리더라”면서 스피드 훈련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37년 만의 메달 주인공인 ‘육상계 손흥민’ 김국영이 일일 스피드 코치로 등장했다. 김남일은 “지난 EPL 경기를 봤을 때 스피린트 횟수가 경기당 140회에 육박하다고 한다. 최대 속도를 낼 수 있는 스프린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0세 이상 EPL 최고 속도 선수는 손흥민. 김 코치는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육상 전문 코칭을 받으면서 빨라졌다”고 했다. 게바라는 “스피드 테스트 마지막으로 선수 했을 때 20m 3초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최종우는 “난 12초대는 들어와 본 적 없다”고 했다.
김용만, 김성주, 김국영은 스프린트 기록, 자세를 위해 중계석으로 향했다. 김국영은 훈련 전후 본인의 기록 경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김용만이 “처음 기록에선 7초가 나왔는데, 코칭 후 그 안으로 들어온단 거냐”고 물었고, 김국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멤버들은 50m 스프린트를 긴급 점검했다. 안정환이 뽑은 스피드 최약체 마선호, 곽범, 최종우가 먼저 점검을 했다. 김국영은 마선호는 세단이라 평하며 “조금 느린 편”이라고 했다. 곽범은 경차였다. 안정환이 최약체 1위로 뽑은 최종우에 대해선 “제가 오늘 본 선수 중 가장 느리고 자세가 안 좋다”고 밝혔다. 최종우가 입으로 바람 소리를 내며 달리자 멤버들은 “바람소리를 왜 입으로 내냐”며 웃었다.
김국영은 남우현에 대해 “단거리에 적합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 달릴 줄 안다”고 했지만, 기록이 좋지 않자 당황했다. 평가는 세단. 반면 정대진은 6.76초로 뉴벤져스 최단 기록을 경신하며 스포츠카로 평가받았다. ‘람보르주니’ 이준이는 6.67초로, 스포츠카였다.
이후 김국영은 20kg 원판 저항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준비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세상 좋아졌다. 저희는 타이어에 빨랫줄 매고 훈련했다. 한번 뛰고 나면 다 까졌다. 저런 밴드도 없었다”면서 다시 한번 “세상 좋아졌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뭉쳐야 찬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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