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빈, 사쿠라 탈락에 ‘오열’… “생존 기쁨보다 슬픔이 더 커” (‘더 딴따라’)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안영빈이 사쿠라의 탈락에 오열했다.
1일 밤 KBS 2TV ‘더 딴따라’에서는 안영빈×사쿠라의 ‘금따라’ 팀과 나영주×신시연의 ‘동따라’ 팀의 매칭 라운드 대결이 전파릍 탔다.
지난 주 김창완밴드 ‘시간’을 2인 1역 연기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 금따라 팀. 슈퍼주니어 신동은 “감동적인 포인트가 뭐냐면 사쿠라가 부족한 노래 실력을 풋풋한 실력으로 표현했다는 거에서 끝났다”며 눈물을 훔친 반면, 김하늘은 “이 곡을 처음 들어서 그런지 (무대가) 어려웠다”고 혹평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동따라 팀은 나영주의 전공인 ‘국악’과 신시연의 전문 분야인 ‘춤’을 크로스오버한 무대를 선보였다. 올블랙 의상을 맞춰 입고 나온 두 사람은 “레드벨벳 슬기님의 ’28 reasons’를 선곡했다. 악마에게 잠식당한 인간을 표현한 무대”라며 “나와 같은 편이었던 인간을 어떻게 재밌게 괴롭히고 싶어하는지 중점으로 만들었으니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영주의 만조상해원경(조상의 원혼을 달래거나, 극락왕생을 염원할 때 외으는 경문)에 맞춰 번갈아 북을 치던 두 사람은 28 reasons의 반주가 흘러나오자 준비한 2인무를 절도 있는 동작으로 선보였다. 무대가 끝나자 박진영은 소름이 돋은 듯 양팔을 감싸쥐었고, 차태현은 “우리 딴따라의 격을 높여줬다”며 극찬했다.
이제 두 팀 중 한 팀을 선택할 시간. 금따라 팀과 동따라 팀이 2대2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박진영 마스터의 마지막 선택만이 남았다. 박진영은 고민 끝에 동따라 팀을 선택했고, 마스터 간 치열한 논의를 거쳐 동따라 팀 탈락자로 사쿠라를 호명했다.
박진영은 “(탈락자) 한 명을 고르기가 너무 어려웠다. 탈락할 이유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너무 어려웠는데 억지로 찾아낸 게 아직 사쿠라가 노래 실력이 조금 불안했다는 거였다. 그리고 사쿠라가 오늘 반짝반짝 빛나는 데 영빈이가 서포트해줬다는 결론을 억지로 내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쿠라는 “감사합니다”라며 애써 미소를 지었고, 안영빈은 눈물을 쏟아냈다. 안영빈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기쁨보다 슬픔이 크다. 우리가 연습하는 동안 사실 진짜 짧은 기간이었는데 정서적으로 많이 교감했다”며 “그래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사쿠라도 “다음 라운드에 같이 갈 수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안영빈을 위로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더 딴따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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