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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도망 노비→아씨로 신분 상승…할머니 김미숙이 품었다 (‘옥씨부인전’)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임지연이 김미숙의 제안으로 아씨 손나은으로 살게 됐다.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는 한씨부인(김미숙 분)에게 사실을 고백하는 구덕이(임지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덕이가 깨어나자 한씨부인은 “너라도 살아줘서 고맙다”며 구덕이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구덕이를 옥태영(손나은)으로 오해한 한씨부인은 “많이 컸구나. 우리 태영이 맞지?”라고 물었고, 구덕이는 그렇다고 답했다. 구덕이의 첫 번째 거짓말이었다. 군관들이 달려갔을 땐 구덕이만 숨이 붙어 있었고, 군관이 반지를 알아보고 데려왔다고.

거짓말을 한 구덕이는 결국 한씨부인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마님, 전 태영아씨가 아닙니다. 전 아씨가 머물러 계셨던 주막에서 일하던 종이다”라고 고백했다. 구덕이는 “아씨는 저 같은 걸 구하시다가. 제가 죽었어야 했는데, 절 죽여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비단 옷과 반지를 낀 이유에 대해선 “아씨께서 제게 끼워준 것이다. 아씨와 대감마님께서 제 딱한 사정을 듣고 양딸로 삼아주신다며 비단옷도 입혀주셨다. 믿지 못하시겠지만, 사실이다”고 했다.

이를 들은 한씨부인은 “넌 조용히 도망쳤으면 될 일 아니냐”고 물었고, 구덕이는 “제가 아씨가 아님을 밝히지 않고 도망치면 계속 걱정하고 찾으실 것이니. 잠시라도 아씨 행세를 한 죄 달게 받겠으니 현감 나리를 만나게 해달라. 그자들이 누군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덕이는 현감에게 화적떼들이 머무는 곳과 용모파기까지 그리며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한씨부인은 화적들을 잡을 때까지만 태영이로 지내라고 했다. 한씨부인은 “네가 도망 노비라고 하면 누가 네 말을 믿어주겠느냐”면서 절대 얼굴을 드러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씨부인은 “네가 태영이 행세를 하는 것을 들키면 우리 집안은 끝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실을 한씨부인에게 들은 막심(김재화)은 구덕이를 아씨로 모시며 챙겼다. 구덕이는 노비들에게 부분 기억소실이라고 둘러댔다.

서책을 읽고 수도 놓을 줄 아는 구덕이는 유향소 부인들이 보낸 서신에 답장도 보내 부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한씨부인은 기특해하면서 웃음을 보였다.

화적떼는 자신들을 본 이들을 모두 죽였다며 자백하지 않으려 했다. 그때 구덕이가 나타나 화적떼가 저지른 짓을 똑똑히 보았다고 고했다. 구덕이는 화적떼에게 “너희가 죽인 사람은 수많은 사람을 도울 사람이었다. 그러니 너희는 죽어서도 결코 극락에 가지 못할 것이야”라고 저주했다.

약속을 지킨 구덕이는 “건강하세요 마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한 후 떠나려 했다. 하지만 한씨부인은 이름이 뭔지 물었고, “네 이름은 옥태영이다. 지금부터 옥태영으로 살거라”라고 밝혔다. 구덕이의 영민함과 고운 마음씨를 알아본 한씨부인은 “아씨 대신 살았으니 그 죗값을 치러야지”라며 반지를 끼워주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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