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스핀오프, 또 못 보게 됐다…내년 라인업서도 빠져
[TV리포트=강나연 기자] tvN이 2025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보이지 않아 많은 이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3일 tvN은 2025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하는 새 토일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시작으로 ‘서초동’ ‘태풍상사’, ‘이혼보험’, ‘원경’, ‘미지의 서울’, ‘즐거운 나의 집’, ‘폭군의 셰프’, ‘감자연구소’, ‘그놈은 흑염룡’, ‘금주를 부탁해’, ‘견우와 선녀’까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tvN을 채울 전망이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등 다수 배우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석과 문가영의 합류로 화제를 모았던 ‘서초동’ 또한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서초동’은 각종 로펌들이 모인 서초동에서 같은 건물 안 각각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이 삶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법정 오피스 드라마이다.
‘태풍상사’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IMF 부도 위기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지키기 위한 청년 사장의 성장기이자 그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야기다. 이준호와 금새록이 출연하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마인’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함께하는 ‘이혼보험’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한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 보험’이라는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코미디 작품이다. 이혼과 관련된 모든 상항을 수치화하고 보험금을 책정하는 등 이혼에 값을 매기는 ‘이혼보험’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글로벌 스타들의 만남이 현실 공감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
tvN-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 차주영과 이현욱이 새로운 ‘사극여왕’과 ‘사극왕’에 도전하며 내년 1월 6일 오후 2시 티빙에서 1, 2화가 선공개, 오후 8시 50분 tvN에서 1화가 첫 방송된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감성 짙은 멜로부터 강렬한 스릴러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박보영과 박진영이 만나 색다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을 통해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할 계획.
‘감자연구소’는 감자에 울고 웃는 산골짜기 감자 연구소를 배경으로,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물이다. 이선빈과 강태오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연출은 ‘신입사관 구해령’의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가 재회한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 ‘그놈은 흑염룡도 2025년 시청자를 찾는다.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이 출연을 확정 지어 티키타카 케미로 새로운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보다 끊기 힘든 보건소 의사와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다. 국내 최초 금주 권장 드라마로, 최수영과 공명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여고생 무당이 첫사랑을 직접 구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라이징 스타 조이현과 추영우의 만남으로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에 오싹하면서도 짠한 귀신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들에 더해 ‘즐거운 나의 집’, ‘폭군의 셰프’까지 tvN 신작 드라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내년 라인업에서도 2024년 방영 예정이었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올 상반기 발발한 전공의 파업 사태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생활’은 대학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원호, 이우정은 크리에이터로 나서고, 김송희 작가와 이민수 감독이 각각 집필,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이봉련 등이 출연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N,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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