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 킴 “국민 우습게 본 자…한 잔 한 걸까”…윤 대통령 작심 비판
[TV리포트=박혜리 기자] 셰프 레이먼 킴이 윤석열 대통령에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를 표했다.
4일, 레이먼 킴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2시간 48분. 기네스북에 오를 일일세”라며 “그냥 해보고 싶었나? 21세기 대한민국 헌법과 국민을 우습게 본 자.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자”는 글과 함께 MBC 뉴스 화면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그는 “1. 진짜 되는지 그냥 한번 해보고 싶었다 2. 딴 애들이 시켰다, 그냥 첫 번째 안으로 올리면 한다 2. Martial Law가 무술의 한 종류인 줄 알았다, ‘계엄’의 뜻을 모른다 3. 바다 건너 가까운 나라나 뭐 그런 데로 망명이 꿈이다 4. 솔직히 한잔 했다”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해 황당한 심경을 표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건 이후 45년 만이다.
한편, 레이먼 킴은 ‘냉장고를 부탁해’, ‘원나잇 푸드트립’,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며 스타 셰프로 등극했다. 레이먼 킴은 지난 2013년 배우 김지우와 결혼해 슬하에 딸 루아 양을 두고 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레이먼 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