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분석한 윤석열의 ‘아내 스캔들’…비상 계엄령 내린 이유 ‘충격’
윤석열 대통령 부인 주목
“포위돼 필사적으로 행동한 것“
김 여사 명품백ㆍ주가조작 스캔들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전날 선포된 비상계엄을 국회 요구를 수용해 해제한다고 밝히면서 외신도 이 소식을 일제히 긴급 타전하며 비중 있게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스캔들’에 주목하며 그가 비상 계엄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 심층분석을 통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밤 미국 뉴욕타임스(NYT), AP통신, CNN방송, 영국 로이터통신 등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소식을 일제히 긴급 속보로 전하면서 실시간 업데이트 형식으로 관련 뉴스를 쏟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TV 생중계를 통해 발표한 긴급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이를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한국의 야당(더불어민주당)이 북한에 동조(종북)하고 반국가 활동으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잇달아 보도했다. 즉, 거의 모든 외신 매체가 홈페이지 상단에 이 소식을 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NYT는 “1980년대 후반 군부 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건 처음”이라며 “2022년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 대통령은 야당과 끊임없이 정치적 대치 상태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AP는 “윤 대통령은 최근 몇 달 동안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2022년 집권 이후 야당이 장악한 국회에 맞서 자신의 의제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내년 예산안을 놓고 민주당과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상황”이라고 배경을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AP 측은 “윤 대통령은 아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일련의 스캔들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에 대한 요구를 일축했고, 정적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더하여 AP는 “다만 비상계엄령으로 한국의 국가 운영과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짚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CNN은 ‘윤석열 대통령은 누구인가’란 제목의 기사에서 “27년간 검사로 근무한 뒤 정계에 입문한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1%포인트 안 되는 차이로 승리했다”며 “북한에 대한 강경한 노선을 펼치고 미국과 중국 사이 팽팽한 줄타기를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NN 측은 서울발 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 국민들이 충격에 빠져 있다”며 “가족들과 만나기 위해 서두르는 서울 시민들도 있다”고 한국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묘사하기도 했다.
여기에 영국 BBC방송은 “윤 대통령은 부인을 둘러싼 스캔들에 휩싸여 있고, 야당은 감사원장 등 정부 주요 인사에 대한 탄핵 움직임을 보여 왔다”라며 한국의 정치 상황을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BBC는 왜 현재 시점에서 계엄이 선포됐는지에 대해 각계 의견을 종합해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BBC 측은 “올해 초 의회 통제권을 잃은 윤석열 정부는 그의 행정부를 약화하려는 야당과 맞서 싸워왔다”라며 “정치 분석가들은 그가 이제 정치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한 비민주적 전략으로 계엄령(군부의 임시 통치)을 선포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BBC 측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도 상세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BC는 “부인이 명품 가방을 받은 것과 주가 조작 추문에 휘말리면서 유권자 인기가 급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보도한 BBC 사실상 정부 통제권을 잃은 윤석열 대통령의 마지막 선택이 계엄령 선포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발표된 계엄령이 많은 사람의 허를 찔렀다고 분석하는 한편, 군부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상황도 함께 전했다.
한편, 한밤중에 긴급하게 선포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을 두고 벌어진 초유의 사태에 외신들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도한 가운데 일부 외신이 “한국은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한 나라 중의 하나”였다면서 “충격을 줬다”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복수의 외신은 영부인과 관련한 각종 스캔들과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주목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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