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계엄령 혼란 속 서울 떠나…’유기견 봉사’ 위해 강릉行
[TV리포트=박혜리 기자] 비상 계엄 사태로 세상이 떠들썩한 가운데, 가수 이효리는 강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4일, 이효리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유기동물 보호소 계정을 태그하며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넥카라를 하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이효리는 화장기 없는 수수한 민낯에 모자를 쓰고 강아지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강아지도 이효리와 교감이 됐는지 품에서 가만히 안겨있다.
이효리가 방문한 곳은 강원도 강릉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정신없는 와중에도 유기동물 봉사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는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한편, 이효리는 옛날부터 동물에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 있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이효리는 유기견 입양뿐만 아니라 임시 보호도 맡아주며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2013년 결혼해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두 사람은 11년 동안 제주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9월 말 서울로 이사를 완료했다. 최근 이상순은 반려견의 서울살이를 걱정한 바 있다. 그는 “1년 전, 구아나 순심이, 모카, 삼식이, 미미, 순이와 함께 이렇게 배를 타고 왔었는데. 이제는 그중 구아나만 다시 배를 태우고 서울로 가는구나. 도시에는 처음 가보는 제주에서 만난 아이들이 어떻게 적응할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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