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우, 박선영에 10년만 고백 “10년 후에도 결혼 못하면 나한테 와” (‘신랑수업’)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일우가 박선영에게 고백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일우, 박선영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61세 김일우가 등장,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데서 찾으라길래 성수동까지 왔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승철은 “헌팅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일우는 “그분은 항상 보고 싶고, 생각나고, 그분이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분”이라고 소개했다. 문세윤은 “짝사랑하는 분이 있나 봐”라고 놀라기도.
꽃을 사러 간 김일우는 상대방에 대해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한다. 그러면서 굉장히 여성스러운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일우는 “탄생화 꽃말이 ‘가슴에 묻어둔 사랑’이라더라”고 했고, 영상을 보면서도 부끄러워했다. 김일우는 거울 앞에서 꽃을 어떻게 줄지 시뮬레이션도 했다. 김일우는 “(이다해 남편) 세븐 씨에게 배워서 한번 해보려고 했다”라면서 “그랬던 사이가 아닌데 갑자기 꽃을 선물하는 게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어서 (걱정됐다)”고 밝혔다.
김일우가 마음속에 담아둔 그녀는 바로 54세 박선영이었다. 박선영을 본 이승철은 “스포츠 마니아다. 골프도 잘 치고 축구도 잘한다”며 “인물 보네”라고 알아봤다. 김일우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어 10년 차 된 관계다. 편한 사이지만, 가끔 둘이 있을 때 묘한 감정이 들기도 했던 것 같다. 좀 더 알아가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어떨까 싶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문세윤은 얼마 전 11살 연하 아내와 결혼한 조세호 얘기를 꺼내며 “조세호 씨가 (소개팅으로) 바로 만나서 결혼한 게 아니라, 예전에 알던 분을 몇 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매력적이라 (연인으로) 시작이 됐다고 들었다. 그런 감정이 생길 수도 있을 거라 본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일우는 박선영에게 꽃을 건네며 “오다가 샀어. 아니 주웠어”라고 말했다. 김일우는 “꽃을 사다 보니 선영이 하고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고, 박선영은 “개인적으로 꽃 정말 안 좋아한다. 근데 이 꽃은 예쁘다”고 말해주었다.
가죽공방을 하고 있는 박선영은 자신의 작품들을 보여주었고, “아직까지 하는구나. 나도 (네 작품) 아직 갖고 있다”고 했다. 김일우는 같이 만들어보잔 박선영의 말에 “난 그냥 선영이 만나러 왔지, 뭘 만들려고 온 건 아닌데”라고 했지만, 박선영은 “일단 오빠 옷을 하나 벗기고”라면서 작업을 위해 앞치마를 매주었다. 박선영과 마주 앉은 김일우는 “선영이도 앞치마 잘 어울린다”라며 그윽하게 바라봤다.
박선영은 “원래 남자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내가 알아서 다 한다. 근데 어느날 보온병을 샀는데, 아무리 따도 안 열리더라. 나이가 들어서 힘이 없나? 싶었다. 그 보온병을 아직도 못 쓰고 있다”고 했고, 김일우는 바로 “그 보온병 어디 있냐”며 “집에 가서 따줄까”라고 밝혔다.
박선영은 이상형에 대해 “기왕이면 운동을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김일우는 “난 그쪽으론 재능이 없는 것 같다. 골프는 치다가 허리가 불편해서”라고 고백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김일우를 혼내기 시작했다. 박선영이 “외형은 공유다”라고 하자 이다해는 “강릉의 공유인데”라고 말했다. 박선영이 “키는 컸으면 좋겠다”고 하자 김일우는 “참고로 난 180cm다”라고 어필했다.
이후 김일우는 박선영에게 조심스레 결혼 계획을 물었고, 박선영은 “아마도 10년 후?”라고 했다. 김일우는 “그때까지 못 가면 그냥 나한테 와”라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신랑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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