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이번에도 탑은 없었다…캐릭터 포스터 공개
[TV리포트=박혜리 기자] ‘오징어게임2’가 캐릭터 포스터 9종과 소개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주요 인물인 탑(최승현)이 또 제외됐다.
5일 공개된 ‘오징어게임2’ 1차 캐릭터 포스터는 작품 속 게임 참가자들이 게임 참가 직전에 찍는 프로필 사진을 연상시킨다. 게임을 끝내기 위해 돌아온 456번 ‘기훈’의 포스터는 웃음기 없는 진지한 표정으로 이 게임이 처음인 다른 참가자들과 대조된다. 순수하고 해맑았던 시즌1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기훈’의 모습에서는 게임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다시 참여한 그의 집념과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에 반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으로 기대에 부푼 8명의 또 다른 참가자들의 프로필은 웃음 가득한 얼굴이거나 미소로 밝은 표정 일색이다. 코인(암호화폐) 투자 유튜버 333번 ‘명기’로 분한 임시완, 붙임성 좋고 넉살 좋은 성격의 388번 ‘대호’ 역의 강하늘은 물론, 아픈 딸을 위해 절실하게 치료비가 필요한 246번 ‘경석’ 역의 이진욱과 성확정 수술을 마치기 위해 돈이 필요한 트랜스젠더 120번 ‘현주’ 역으로 분한 박성훈의 환한 웃음은 역설적인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게임에 참여한 007번 ‘용식’과 그의 엄마 149번 ‘금자’를 맡은 양동근과 강애심은 생존이 걸려있는 게임 속 선택의 기로에 선 모자의 이야기로 시즌1과 달리, 게임 밖 관계가 게임 안으로 연결되는 캐릭터들로 새로운 전개를 예고한다. 연락이 끊어졌던 절친 ‘기훈’과 게임장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390번 ‘정배’ 역의 이서환과 잘못된 투자 정보에 속아 거액을 잃은 222번 ‘준희’ 역의 조유리까지.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른 채 웃고 있는 새로운 참가자들의 모습은 예측불가한 게임 속에서 이들이 어떤 일을 겪을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9일 열리는 제작발표회에 불참한다고 알린 탑은 이번에도 포스터에서 볼 수 없었다. 이를 두고 통편집 의혹이 제기된 상황. ‘오징어게임2’에서 그를 볼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2016년, 탑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개인 계정을 통해 연예계 은퇴를 암시해 화제가 됐으나, 이를 번복하고 활동 중이다. 특히 그의 캐스팅 소식은 큰 비판에 직면했다.
‘오징어게임2’는 오는 12월 2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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