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계엄령 무효 안됐으면 우리 다 검열 당하고 처단 당했을 것”

[TV리포트=홍진혁 기자] 래퍼 이센(본명 강민호)가 계엄령을 선포에 소신발언을 했다. 5일 이센스는 자신의 채널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센스는 “정치고 당이고 좌우고 하나도 모르는 멍청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갑자기 새벽에 계엄령을 내리고 국민한테 ‘처단’한다고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하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라며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이렇게 계엄령 무효 안되고 윤석열(대통령) 맘대로 됐으면 우리 다 검열 당하고 처단 당했겠네요? 자고 일어나도 어안이 벙벙하네”라며 어수선한 마음을 드러냈다.

3일 오후 10시 24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라며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후 계엄사령부는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라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등의 계엄 포고령을 발표하며 포고령 위반자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에 의하여 처단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4일 1시 국회 본회의에서 계엄 해지 결의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으며 윤 대통령은 오전 4시에 계엄 해지를 선언했다.

한편 이센스는 이센스는 2003년 데뷔했으며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사이먼 도미닉과 함께 그룹 ‘슈프림팀’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아 2015년 4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수감된 바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DB, ‘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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