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라에 희망 갖지 못하게 해서 미안”…청년들에게 사과했었다 (‘집사부’)
[TV리포트=홍진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 선포로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을 준 가운데, 예능에 출연해 청년들에게 사과한 장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9월 19일 윤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전 SBS ‘집사부일체’ 대선 후보 특집 첫 번째 주자로 출연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다면 이것 만큼은 하지 않겠다’라는 질문에 “절대 ‘혼밥'(혼자 밥먹기)하지 않겠다. 밥은 소통의 기본이기 때문에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 등 그 분들과 늘 점심, 저녁을 하겠다. 또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 잘했든, 잘못했든 숨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미래 뉴스를 하나 예언해 달라는 요청에 ‘호프집 골든벨’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 19가 종식되고 대학가 호프집 같은 데서 학생들과 촘촘히 앉아서 생맥주 한 잔 하고 골든벨 한 번 울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우리나라 기성세대로서 청년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라의 미래에 희망을 갖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말라’고 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4분께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의원들이 곧바로 국회로 소집됐고 4일 오전 1시 국회 본회의에서 계엄해지 요구 결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190명 만장일치로 가결돼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계엄 해지를 선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연예계 스타들도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 강성연은 두 아들을 언급하며 “너희들에게 밝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해줘야 하는데, 너희들은 그것들을 누릴 권리가 있는데 미안하다”고 전했다. 또한 두 아들을 둔 방송인 김나영 역시 “아이들에게 할 말이 없다”는 짧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SBS ‘집사부일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