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연 눈물 “엄마가 해준 밥심으로 살았다”…母와의 추억 회상 (‘같이삽시다’)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원미연이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다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서울 나들이에 나선 박원숙,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 혜은이, 원미연은 취침 준비에 들어갔다. 남궁옥분은 “벌써 다 자는 분위기냐. 난 2시나 되어야 자는데”라고 아쉬워했지만, 혜은이와 원미연이 자는 걸 보고는 포기했다. 모두가 자는 사이 남궁옥분은 집 정리를 시작했다.
다음날 북촌에서 아침을 맞이한 네 사람. 가장 늦게 잔 남궁옥분이 가장 먼저 일어났다. 원미연은 무생채, 김치콩나물국 등을 준비하기로 했고, 남궁옥분은 토마토즙과 계란을 넣은 건강 샐러드를 완성했다. 박원숙은 “시집간 딸들이 친정에 와서 요리해 주는 것 같다”라며 고마워했다. 남궁옥분은 혜은이 머리 손질까지 해주었고, 박원숙은 “거침이 없다”라며 감탄했다. 혜은이 역시 “옥분이 손이 안 가면 안 되네”라고 말하기도.
박원숙은 건강 밥상에 “큰일 났다. 120세 넘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궁옥분은 “아침마다 이렇게 해서 먹는다. 전 25년 동안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지켰다. 정말 노력한다. 탄산음료, 치킨, 맥주를 안 먹는다”라면서 “건강에 관한 정보는 웬만한 (전문가 못지않다)”라고 건강 지식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원미연의 한식 메뉴도 성공적이었다. 원미연은 “엄마가 철마다 김치를 담갔다. 철만 되면 시장에서 배추를 사 오셔서 저한테 맛을 보라고 하셨다”라며 김치에 담긴 엄마와의 추억을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원미연은 “김치 담그면 엄마가 제일 생각난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제 딸한테 그런 걸 해주고 싶더라. 난 그렇게 사랑받고 살았는데. 그래서 언제부턴가 철마다 김치를 담근다”라며 딸에게도 사랑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미연은 “엄마가 해주는 밥, 밥심으로 살았다. 가수 활동하다 힘들면 엄마한테 김치찌개를 해달라고 했다”라면서 엄마표 밥상을 그리워했다.
이어 원미연은 어린 시절에 대해 “전 ‘엄마 놀이’를 좋아했다. 엄마 월남치마로 갈아입고 장바구니를 들고 심부름하러 갔다”고 떠올렸다. 또한 원미연은 “저희 엄마가 딸 넷을 낳았는데, 이웃들이 넷째 낳을 때 성별을 궁금해했다. 근데 넷째도 딸을 낳은 거다. 옥상에 올라가서 이웃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러다 엄청 혼났다. 엄마는 속상한데”라며 속보를 전할 욕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댓글0